20대 국회가 역대 최악의 국회로 불리는 가운데 오는 4월15일 개최되는 제 21대 국회의원 선거에 이를 바꾸겠다며 출사표를 던지는 도전자들이 늘고 있다.

특히 강창일 국회의원이 선거출마를 하지 않겠다는 언론보도에 따라 제주시갑선거구에는 이미 7명 예비후보가 등록하고 본격 활동하고 있다.

그러나 불출마 언론보도와 달리 강창일 의원은 1월 중순 의정보고회와 출마선언을 할 것으로 알려져 치열한 선거전이 벌어질 전망이다. 유력한 강자가 없어 한 치 앞도 안보이는 안개 선거가 될 전망이다.

◆ 제주시갑, 을 선거구 안개속 치열한 선거전 전망돼
출마선언 및 예비후보로 7명의 후보가 등록해 도민들의 정치불신 여론 등을 등에 업고 표심을 공략하고 있다.

이 같은 상황속에 제주시갑 선거구는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등 당내경선도 주목되고 있다. 당내경선과정 등이 과열현상을 벌일 것으로 예측되며 지역구민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고 본선 주자가 정해진 후인 본선과정도 치열한 승부전이 예측돼 주목되고 있다.

제주시을 선거구에는 1명의 예비후보가 등록한 가운데 현 오영훈 국회의원에 맞서 지난번 낙선의 고배를 마신 부상일 전 새누리당 도당위원장이 출마채비를 하고 있다.

김우남 전 의원은 오영훈, 문대림 등 경선과정에서 불법(?)으로 자신이 선택되지 않았다고 주장하며 1월 중순 무소속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다. 김 전 의원은 와신상담 칼을 연일 갈아대며 고등법원의 판결이 나오는 1월 중순에 출마선언이 이어질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오영훈, 자유한국당 부상일, 무소속의 김우남 등이 등판해 지역구민들을 향한 표심을 호소할 것으로 알려져 뜨거운 한판 승부가 예측돼 지역구민들의 선택의 폭이 커져 즐거운 비명을 하고 있다는 것.

서귀포 선거구는 3명의 예비후보가 등록한 가운데 위성곤 의원이 호남표 등 안정적 표심속에 수성을 위해 밑바닥을 다지고 있는 가운데 도전자들의 행보와 보폭도 넓어지고 있다.
 
◆ 제주시갑, 강창일 19.7%, 구자헌 13.6%,박희수 13% 순
제주시을, 오영훈 21.8%, 부상일 16.8%, 김우남 10.5% 순
서귀포시, 위성곤 48%, 김삼일 10.2%, 강경필 9.1% 순

제민일보, 한라일보, JIBS 등 여론조사[응답률 5.2%,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포인트(제주시갑 ±4.3%포인트, 제주시을 4.4%포인트, 서귀포시 ±4.3%포인트).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확인]에 따르면 제주시 갑 선거구는 민주당 강창일 의원이 19.7%, 자유한국당 구자헌 전 도당 위원장 13.6%, 민주당 박희수 전 도의회 의장 13%, 민주당 박원철 도의원 8.9%, 자유한국당(조사 당시 무소속) 고경실 전 제주시장 8.8%, 바른미래당 장성철 도당위원장 직무대행 3.9%, 정의당 고병수 도당위원장 3.3%, 무소속 김용철 공인회계사 2.9%, 무소속 김영진 전 제주도관광협회장 2.3%, 무소속 양길현 제주대 교수 1.6%, 무소속 임효준 전 제주매일 부국장 0.5% 순이었다. 부동층은 21.5%(없음 12.1%, 모름/무응답 9.4%)였다.

제주시 을 선거구는 민주당 오영훈 의원이 21.8%, 자유한국당 부상일 변호사 16.8%, 민주당 김우남 전 의원 10.5%, 민주당 부승찬 전 국방부장관 정책보좌관 10.2%, 민주당 김경학 도의원 4.5%, 민주당 김희현 도의원 3.7%, 자유한국당 김인철 통일위원회 부위원장 3.2%, 자유한국당 오영희 도의원 3%, 한나라당 차주홍 부총재 2.6% 순이었다. 부동층은 23.7%(없다 13%, 모름/무응답 10.7%)였다.

서귀포시 선거구는 민주당 위성곤 의원이 48%, 자유한국당 김삼일 서귀포시 당협위원장 10.2%, 무소속 강경필 변호사 9.1%, 무소속 이경용 도의원 5.9%, 자유한국당 김중식 도당 부위원장 4.1%, 국민새정당 박예수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연대총회 부총회장 0.4% 순이었다. 부동층은 22.3%(없음 13.2%, 모름/무응답 9.1%)였다.

◆ 정당지지도 여론조사별로 격차 커
제주시갑선거구 정당후보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 41%, 자유한국당 후보 22.9%, 무소속 후보 7.4%, 바른미래당 후보 5.7%, 정의당 후보 4.4%, 민주평화당 후보 0.4%순이었다. 기타 정당 후보는 2.4%였으며, 지지하는 정당후보가 없거나 잘 모르겠다는 부동층은 15.8%(없음 11.2%, 모름/무응답 4.6%)였다.

제주시을선거구 정당후보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이 42.2%, 자유한국당 25.1%, 정의당 4.9%, 무소속 4.8%, 바른미래당 2%, 민주평화당 0.2% 순으로 나타났다. '기타 정당'은 4.3%, '없음'은 12.8%, '모름·무응답'은 3.7%로 부동층이 20.8%였다.

서귀포시선거구 정당후보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이 41%, 자유한국당 22.9%, 무소속 8.5%, 정의당 5.8%, 바른미래당 2.5%, 민주평화당 2.5% 순으로 나타났다.

제주新보를 비롯한 전국 9개 지역 언론사 모임인 한국지방신문협회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지난달 25일부터 29일까지 5일간 여론조사결과에 따르면(응답률 4.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0.98%p, 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정당(단체)지지도를 묻는 질문에

더불어민주당이 38.2%, 자유한국당 32.1%, 정의당 5.9%, 새로운보수당 3.8%, 바른미래당 3.6%, 민주평화당 2.8%, 우리공화당 2.3%, 민중당 2.1%, 대안신당 0.9% 순이었다.

한편 정당, 무소속과 제주시 갑, 을 서귀포 선거구 순으로 그간 예비후보로 출마를 밝힌 주자들의 출사표를 보면
 
더불어민주당 박희수 전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장(58)은 지난해 12월 7일 제주시민속오일시장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제21대 국회의원선거 제주시갑 선거구 출마를 선언했다. 박 전 의장은 “제2공항 건설의 가치는 수만년전부터 이어져왔고 또 앞으로 물러줘야 할 환경적 가치보다 덜하다”며 “제2공항 건설에 대해 모아진 의견, 즉 주민투표나 공론화 합의 없이 강행하는 데 동의할 수 없다”고 밝혔다.

구자헌 자유한국당 제주시갑당협위원장은 지난해 12월17일 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21대 국회의원선거 제주시갑 선거구 출마를 선언했다. 구 당협위원장은 "저는 오늘 낡은 정치, 구태 정치를 새로운 희망 정치로 바꾸기 위해 제21대 국회의원선거 출마를 엄숙히 선언한다"며 "위대한 시민의 힘으로 낡은 정치를 허물고, 깨끗하고 새로운 정치로 도민이 행복한 제주를 만들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고경실 전 제주시장은 지난해 12월11일 제주특별자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21대 국회의원 총선거 제주시갑 선거구 출마를 선언했다.

고경실 전 제주시장은 "도민 모두와 함께 모다 들엉 혼디 하는 민생정치의 새로운 길을 제시할 것"이라며 "오늘보다 나은 내일을 함께 꿈꿀 수 있는 제주를 만들어 나가는 데 밀알이 되고자 한다"고 했다.

김영진 전 제주특별자치도관광협회장은 지난해 12월26일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21대 국회의원선거 제주시갑 선거구 출마를 선언했다.

'생활경제 전문가'를 기치로 내건 김영진 전 제주도관광협회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다가올 총선은 '제주가 눈앞에 도래한 위기를 타개해 새로운 여정을 시작할 것인가', 아니면 '여전히 진형논리에 갇힌 구태를 답습하며 어둠 속에 머무를 것인가'를 결정짓는 매우 중요한 의미가 담겨 있다"라 "저는 제주사회 전반에 누적된 구태를 청산하고, 지역경제의 구조를 합리적으로 개편해 미래지향적인 제주의 새로운 위상을 구축하겠다"라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고병수 정의당 제주특별자치도당위원장(55)은 지난해 12월23일 제21대 국회의원선거 제주시갑 선거구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고 위원장은 “당선된다면 어려운 제주 지역경제를 살리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삼을 것”이라며 “더불어민주당에서 16년 동안 제주지역 국회의원을 싹슬이했지만 경제 활성화나 도민 갈등 해소에 미진한 모습을 보였다”라며 “제주의 새로운 정치지형을 만들어 도민의 원하는 제주의 미래를 그릴 것”이라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무소속 김용철 공인회계사(53)는 지난해 12월10일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도민의방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제21대 국회의원선거 제주시갑 선거구 출마를 선언했다. ‘경제전문가’를 자처한 김 공인회계사는 “소득의 양극화와 불평등을 해결해 온 국민이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따뜻하고 활기찬 공동체를 만들어 달라는 국민들의 목소리를 가슴에 담아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한다”며 “대한민국 경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경제성장 전략으로 저성장을 극복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인물이 필요하다”고 했다.

무소속 양길현 제주대학교 교수는 지난해 12월12일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21대 국회의원 총선거 제주시갑 선거구 출마를 선언했다. ‘자영업자·소상공인의 벗’을 기치로 내건 양 교수는 “저는 무엇보다 우선적으로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의 벗이 되고자 한다”며 “영세 자영업자 분들의 삶에 주목하고 그 어려움을 풀어주기 위해 한 발자국씩 나아갈 것”이라고 했다.

한나라당 차주홍 대명교통 대표이사(62)가 지난해 12월17일 제21대 국회의원선거 제주시 을 선거구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선거전에 본격 나섰다. 차 예비후보는 “정의로운 제주사회 구현을 위해 내년 총선에 출마하게 됐다”며 “당선된다면 제주 4·3 문제 완전 해결과 조속한 제주 제2공항 건설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출마 이유를 밝혔다.

강경필 서귀포시 선거구 예비후보(56·무소속)는 지난해 12월20일 4·3 평화공원을 참배하는 등 예비후보 등록 후 첫 선거운동을 시작했다. 강 예비후보는 이날 4·3 피해자인 모친 이남선(84)씨와 함께 4·3평화공원을 찾아 "현재 국회에 계류 중인 제주 4·3특별법 개정안이 조속히 통과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 할 것"이라며 "제가 가진 경험과 역량을 다 바쳐서 무너진 서귀포시의 경제를 살리고 시민들의 삶을 윤택하게 하겠다"고 했다.

박예수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연대총회 부총회장(67)이 지난해 12월20일 제21대 국회의원선거 서귀포시 선거구 국민새정당 예비후보로 등록해 본격 선거전에 뛰어들었다. 민주평화당 제주도당 노인위원장을 역임한 박예수 예비후보는 최근 민주평화당을 탈당해 국민새정당으로 합류했다.

임효준씨(47·무소속)도 지난해 12월23일 제21대 국회의원선거 제주시갑 선거구 예비부호로 등록해 본격적인 선거전에 나서고 있다.

정은석 전 한국노총 KB국민은행지부 지회장(58·자유한국당)이 지난해 12월26일 서귀포시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21대 국회의원선거 서귀포시 선거구 출마를 선언했다.

한편 제주도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제주시갑 선거구에 7명이, 제주시을 1명, 서귀포시 3명이 예비후보로 등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시 갑선거구는 더불어민주당 박희수, 자유한국당 구자헌, 고경실, 정의당 고병수, 무소속 김용철, 양길현, 임효준 등 7명이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제주시을선거구는 한나라당 차주홍 씨가 예비후보로, 서귀포시선거구는 자유한국당 임형문,  국민새정당 박예수, 무소속  강경필 등이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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