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지천이 위기의 옹포천 보다 수질 양호(?)
수질등급 낮은 하천 원인 추적 유관부서에 오염원 관리 정보 제공...지속 수질조사

서귀포시 대천동 악근천 모습.

도내 12개 유수하천에 합성세제, 축산폐수, 농약 비료, 비점오염원 등 많은 양이 흘러들어 총인(이하 T-P)은 Ⅱ등급으로 조사됐다. 제주의 유일한 젓줄인 유수천 중 산지천, 옹포천 등이 몸살을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유수천에 대한 수질조사 결과 생화학적산소요구량(BOD) 등 6개 검사에서는 Ⅰ등급 수질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제주특별자치도 보건환경연구원(원장 오상실)이 청정 하천수질을 체계적으로 유지·관리하기 위해 도내 주요 12개 유수하천에 대해 분기별 수질조사를 실시한 결과다.

조사결과 수소이온농도(pH) 6.6∼8.5, 생물화학적산소요구량(이하 BOD) 0.0∼1.8 mg/L, 화학적산소요구량(이하 COD) 0.2∼3.0 mg/L, 총유기탄소(이하 TOC) 불검출∼1.9 mg/L, 부유물질(이하 SS) 0.1∼6.8 mg/L, 용존산소(이하 DO) 8.8∼13.7 mg/L 등 6개 항목은 ‘매우 좋음’ 또는 ‘좋음’의 Ⅰ등급 수질상태를 보였다.

총인(이하 T-P)은 0.019∼0.160 mg/L로 평균농도가 약간 좋음의 Ⅱ등급으로 조사됐고 물벼룩을 이용한 급성독성시험결과 모든 하천에서 생태독성(이하 TU) 값이 ‘0’로 조사됐다.

분기별 하천수 수질조사 결과 BOD, COD, TOC, SS는 4분기가 가장 좋은 것으로 조사됐고, T-P는 3분기가 가장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이번 수질분석결과를 바탕으로 수질등급이 낮은 하천에 대한 원인을 추적하고 유관 부서에 오염원 관리를 위한 정보를 제공함과 동시에 앞으로도 깨끗하고 쾌적한 하천 환경을 만들기 위해 지속적으로 수질 조사를 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제주시내 대표적인 유수천인 산지천이 옹포천보다 총인에서는 더 낮은 결과를 보여 옹포천 상류지역에 대규모 축산농가가 밀집해 축산폐수 등의 원인으로 옹포천이 위기에 직면한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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