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관광정책 역량 확보 계기될 듯…UN WTO 사무총장 참석도 추진

제주도와 유엔세계관광기구(UN WTO)가 내년 5월 제주에서 열리는 ‘섬관광정책(ITOP) 국제정책세미나’를 공동으로 개최하기로 협의했다.

제주의 국제관광 네트워크가 아시아를 넘어 전 세계적으로 확대되기 위해 158개국의 회원국을 보유한 유엔 세계관광기구와의 연대가 효과적이라는 필요성에서 출발했다는 것.

유엔 세계관광기구 입장에서도 지난 1997년에 제주를 본부로 해 하이난, 오키나와, 발리 등 해외 섬지역 지방정부들로 구성된 ITOP 포럼과의 협력에 높은 관심이 반영된 결과다.

이를 위해 道는 지난 6월 부탄에서 열린 ‘2019 UN WTO 지역컨퍼런스’에 참가해 제주관광설명회를 개최한 데 이어, 10월에는 중국 계림에서 열린 ‘제13회 UN WTO & PATA(아태관광협회) 포럼’에 참가해 상호 협의를 통해 공동개최에 대해 잠정 합의를 이끌어내기도 했다.

제주도는 내년 4회째를 맞는 섬관광정책 국제정책세미나가 유엔 세계관광기구와 공동으로 개최되면서 행사의 시너지를 높임은 물론 제주관광의 정책 네트워크를 확대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유엔 세계관광기구의 회원 네트워크를 통해 빅데이터 조사·분석 등 제주의 선진 관광정책을 전 세계에 온오프라인으로 홍보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해리 황(Harry Hwang) 유엔 세계관광기구 부국장은 “내년 5월 제주행사에 주랍 폴로리카스빌리(Zurab Pololikashvili) 사무총장의 참석을 본격 추진하겠다”며 “이는 제주관광의 지속가능한 국제네트워크의 기반을 마련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영돈 제주도 관광국장은 “이번 정책네트워크 구축은 제주 관광의 위상이 대한민국을 넘어 국제적으로 한 단계 업그레이드되는 디딤돌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행사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차질 없이 준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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