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선전시, 스타트업 육성 위한 창업정책 등 시사점 많아

제주연구원(원장 김동전) 한승철 책임연구원은 정책이슈브리프 ‘중국 선전시 스타트업 육성사례의 시사점’연구에서 “전세계적으로 스타트업이 한 국가의 경제성장을 견인하고 혁신을 주도하는 주역으로 부상하고 있다”며 “제주지역의 새로운 성장엔진으로 스타트업 육성을 위한 인식전환과 공감대 형성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중국의 경우 베이징, 상하이, 선전, 우한 등 핵심도시에서 창업 및 스타트업 육성이 앞서고 있는다는 것. 특히 선전(深圳)의 경우 기업 및 일자리가 풍부해 타 지역에서 인력이 유입되는 등 지역경제의 활성화를 도모하고 있다.

스타트업은 ‘시장과 궁합’이 맞는 비즈니스 모델을 내놓아 투자자로부터 선택되어 성장해나가는 신생벤처기업으로, 치열한 생태계에서 경쟁하고, 자금과 인력을 지원받고, 기술거래를 하고, 투자회수를 하고, 성장통을 겪으며 생존하거나 도태되기도 한다.

투자 생태계에는 엔젤투자, 엑셀러레이터, 벤처캐피털, 크라우드펀딩 등이 있다.

중국 최초 경제특구인 선전시는 지난 2013년부터 최저자본금 제도 폐지 등 사업자등록 간편화, 창업자금지원, 창업공간 임대료 할인 등의 창업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조용한 어촌이었던 선전은 지난 1980년 중국 최초 경제특별구역으로 지정된 이래 급성장을 거듭하며 중국 최고의 도시로 성장하고 있다.

스타트업 창업을 돕는 창업지원센터가 100여곳에 달하며, 멘토링과 투자를 담당하는 엑셀러레이터가 2017년 기준 약 150개 소재하고 있다.
 
2013년 헥셀러레이터(HAX)가 미국 실리콘벨리에서 선전 화창베이로 이전하면서 글로벌 엑셀러레이터들이 선전에 진출 러시를 이뤘다.

이와 함께 토종 엑셀러레이터가 생겨나 최근에는 텐센트, 징동상청과 같은 대기업도 이 분야에 투자를 하고 있다.

선전시의 총GDP는 중국내 4위이나 1인당GDP는 1위라며 특히 IT, 인터넷, 바이오, 로봇, 웨어러블 등 신흥산업이 GDP의 40.9%를 차지했다.

중국 최고의 창업도시인 선전시의 스타트업 육성정책은 지역차원의 스타트업을 육성하는데 시사하는 바는 매우 크다.

첫째 스타트업은 도전과 창업에 의해 출발하는 것인 만큼 선전시처럼 창업자수 확대 및 우수인재 유치가 절실한다.

둘째 스타트업 육성 환경이 마련되려면 2013년 마스터플랜을 수립한 선전시처럼 제주 스타트업 육성 비전과 전략이 마련돼야 한다.
 
셋째 스타트업파크, 캠퍼스 등 창업클러스터의 신규 조성 및 창업지원센터의 확충을 통해 기업 입주 공간 및 사무실 등을 제공
 
넷째 디지털문화 선도는 물론 열악한 제주지역 스타트업 생태계의 한계를 극복하려면 엑셀러레이터, 벤처투자자 등의 생태계 기반 구축이 필요하다.

한편 제주지역 스타트업 경영체는 현재 127개사가 제주스타트업협회 정회원으로 가입되어 있으며 이들 다수가 4차산업 혁명시대에 맞는 테크기반 스타트업이다.
 
중소벤처기업부 산하의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와 서귀포시가 설치 운영 중인 스타트업베이, 그리고 JDC가 운영 중인 제주혁신성장센터가 제주 스타트업육성의 전초기지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저작권자 © 제주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