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 미세먼지 필터․ 폭염완화 위한 ‘도시 바람길 숲’ 조성추진
2021년-2030년(RCP8.5) 평가결과 제주시와 서귀포시 폭염위험도 매우 높은 것으로 분류
’도시 바람길‘사업 미세먼지 저감, 열섬현상 완화...시민건강 증진 등 행복한 품격높은 도시조성

미세먼지로 서귀포시 신시가지가 뿌옇게 보이고 있는 모습.(사진제공=제주뉴스DB)

2018년도 미세먼지 주의보는 6건에 발령일수는 8일로 17개 광역시도중 8번째로 제주도가 미세먼지의 안전지대가 아님이 재확인됐다.

연도별 미세먼지 주의보-경보발령현황을 보면 2015년 주의보는 5건에 9일 발령, 미세먼지 경보는 없었고 2016년에는 5건에 6일 발령, 2017년에는 3건에 4일 발령, 2018년 6건에 8일 발령했다.

2018년에는 미세먼지 경보도 1건 1일 발령됐다.

환경부 국가기후변화적응센터 자료에 따르면 폭염위험도(RISK) 전망에서 2021년-2030년(RCP8.5) 평가결과 제주시와 서귀포시 지역은 폭염위험도가 매우 높은 것으로 분류됐다.

이에 서귀포시는 산림청이 주관하는 정부생활SOC사업 ‘바람길 숲 조성사업’ 대상지에 최종 선정돼 국비 50억원을 지원받아 3년간 100억 원을 투자한다고 29일 밝혔다.

이 사업의 기대효과는 미세먼지 저감, 열섬현상 완화로 시민건강 증진 등 도시생활환경 개선과 선진국 수준의 그린인프라 확충으로 시민이 행복한 품격높은 도시조성에 있다.

이를 통해 대기정화는 나무한그루가 이산화탄소 2.5톤을 흡수하고 산소는 1.8톤을 방출, 미세먼지 는 연간 35.7g을 감소한다. 또한 여름 한낮 평균기온 3℃-7℃를 저감하고 습도는 9-23% 증가한다는 것.

사업은 숲의 순기능을 활용한 미세먼지 저감을 통해 시민들에게 안전하고 깨끗한 생활환경을 제공하기 위한 생활SOC사업으로 정부 생활SOC사업 3대분야 8대 핵심과제에 포함돼 3개년 지원계획이 확정됐다는 것.

바람길 숲 조성사업은 독일 등 선진국에선 이미 오래전부터 시도한 환경보전형 도시계획 방안으로 도시 외곽의 찬바람을 도심내로 끌어들여 대기정체를 해소하고 열섬현상 완화, 미세먼지를 저감·분산시키는 기능을 갖춘 도시숲을 조성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내년에 기본계획 및 실시설계와 전문가 자문, 주민설명회 산림청 컨설팅을 거친 뒤 2021년에 착수해 2022년에 마무리 할 계획이다.

강희철 서귀포시 공원녹지과장은 "도시화로 인해 발생하는 폭염과 미세먼지 등의 환경문제를 이번 도시 바람길 숲 조성을 통해 일정부분 저감시키는 것은 물론 도심지 그린 인프라를 선진국 수준으로 획기적으로 늘려, 시민 모두가 꿈꾸는 행복도시로서 경쟁력 강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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