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수 오염 주범 “과도한 농약과 비료, 생활하수, 축산분뇨, 비점오염원 등” 대처 및 홍보방법 없어 수박 겉핡기식, 보여주기식 홍보“ 지적 나와

제주도내 지하수가 위기에 처한 가운데 제주도정이 이를 개선하도록 노력보다 전체적인 홍보에만 치중해 우려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가 밝힌 올해 11월까지 방송 매체를 이용한 홍보로 도내 5개 TV방송에서 6월부터 8월까지 1260회에 거쳐 영상 송출이 이뤄졌다고 밝혔다.

홍보 콘텐츠는 ‘지하수 보전관리 캠페인’, ‘지하수 개발이용 허가기간 연장안내’, ‘지하수 오염관리 및 사후관리 조사’, ‘지하수 용도상실에 따른 불법사용 근절’ 영상이다.

특히 특별 프로그램으로 물 다큐 7부작을 제작해 8월에서 10월까지 MBC ‘생방송 제주가 좋다’에서 매회 15분씩 홍보했고 최종적으로 편집한 영상을 11월 1일 특별 편성해 1시간 연속 방영한 바 있다.

또한 방송된 영상은 MBC 유튜브를 통해 게시해 지속적인 홍보를 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제작된 물다큐 영상은 도민 및 학생 뿐 아니라 지하수 관련 교육 자료집에 수록해 지하수 관련 교육에 지속 활용할 예정이다.

라디오 방송 홍보는 지하수 보전관리 캠페인 문안에 따라 물 사용량이 많은 여름철에 집중적으로 1177회에 거쳐 홍보했다.

인터넷 매체를 통한 홍보는 7월∼9월간 ‘제주 과거 삶에서 물의사용과 현재의 물의사용’, ‘제주물의 위기 및 보전관리 이유’, ‘제주물의 보전관리 방법’등을 주제로 한 인터넷 카드뉴스를 제작해 지하수의 소중함을 알리는데 노력했다.

특히 도내 일간지 기획보도를 통해 물 관리 우수도시로 평가 받는 싱가포르 등에 대한 연제기사를 게재하는 등 기후변화와 환경 사회적 여건의 급변 등에 따른 수자원 관리 및 홍보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박근수 환경보전국장은 “내년에도 TV, 라디오, 인터넷, 유튜브, 책자, 버스광고와 같은 다양한 매체를 이용하고 에니메이션을 제작하는 등 모든 세대를 대상으로 체계적인 홍보 프로그램을 확대・운영해 나갈 계획”이라며 “지하수 보전·관리를 위한 도민의 실천의식을 고취시키고 소통 강화로 도민 의견을 적극 반영한 지하수 보전・관리 정책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하수 보전과 관리와 관련해 과도한 농약과 비료사용, 생활하수, 축산분뇨, 비점오염원 등이 지하수를 오염시키고 있으나 이에 대한 대처 및 홍보방법은 없어 수박 겉핥기식,보여주기식 홍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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