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경기 미분양 주택적체, 수주실적 감소 등 침체 국면 장기화
인구순유입 둔화 등 주택 가격 하락 부동산 경기둔화 장기화 우려
노지감귤 가격, 감자도 가격하락
경제정책 국내외 불확실성 높아 힘든 한 해 지속...내년 재정지출 적극 집행 경기회복 마중물 역할 강화

27일 열린 4분기 제주지역 경제동향 간담회 개최 결과 제주방문 관광객은 내·외국인 모두 늘어나며 회복세를 보이는 가운데 단체 관광객이 감소세를 보여 관련 숙박·요식업의 업황 부진한 것으로 평가됐다.

제주지역 건설경기는 미분양 주택 적체, 수주실적 감소 등으로 침체 국면이 장기화되고 있다. 또한 인구순유입 둔화, 높은 강도의 대출 규제로 주택 가격이 하락하면서 부동산 경기 둔화가 장기화될 것으로 우려의 목소리도 나왔다.

그러나 학교시설 공사, 애조로 공사(예정) 등 대규모 SOC 사업이 진행되며 공공부문 건설은 다소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향후 신항만 등 대형 SOC 사업과 오라관광단지 등 외국인 투자유치사업이 원활히 추진되기를 기대하기도 했다.
    
농업분야에서는 노지감귤 가격이 기상여건 악화에 따른 품질 저하로 하락했으며, 감자 가격도 전국 생산량 증가 등으로 하락했다.

노지감귤 가격은 최근 일조량 증가에 따른 당도 회복으로 조만간 반등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수산업은 양식 광어가격이 생산량 증가 등으로 하락했으며 고등어 및 옥돔 생산은 감소했다.

경제정책과 관련해 국내외 불확실성이 어느 때보다 높았고 그 영향으로 힘든 한 해가 지속되고 내년에는 재정지출을 적극 집행해 경기회복을 위한 마중물 역할을 강화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제주도는 내년도 예산을 전년대비 10.2% 증가한 5조8천억 원으로 책정해 도의회에 제출됐고 경제파급효과가 큰 건설 및 생활 SOC 투자를 늘릴 뿐 아니라 사회안전망 강화에도 더욱 노력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 4/4분기 제주지역 경제동향 간담회에는 고창덕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제주지부장, 김남진 제주도관광협회 상근이사, 김시준 한림수산업협동조합장, 김종욱 한국은행 제주본부장, 백희병 농협중앙회 제주지역본부 부본부장, 손영준 제주특별자치도 일자리경제통상국장, 이은간 한국은행 제주본부 기획조사부장, 장태범 대한건설협회 제주도회장, 정원식 제주특별자치도 경제정책자문관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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