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O 회장 “IB도입 새로운 교육모델 성공 이뤄지도록 지원해 나가겠다”IB도입 힘 실어줘
“혁신 그 자체가 전 세계적 변화해 간다...(이에 발맞추기 위해)교육 통해 가능한 일“

기자브리핑하는 시바 쿠마리 IBO 회장.

시바 쿠마리 IBO 회장이 23일 오전 제주한라대학교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4회 국제심포지엄 기조강연과 기자브리핑을 통해 “앞으로 다가올 4차 산업혁명을 대비하기 위해 IB교육모델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시바 쿠마리 회장은 “한국 공교육에서 IB도입이 앞으로 새로운 교육모델을 만들게 되며 성공적으로 이뤄지도록 협력하고 지원해 나가겠다”고 제주도교육청의 IB도입에 힘을 실어줬다.

그는 ‘미래사회 핵심역량 중심의 IB교육프로그램’을 주제로 한 기조강연을 통해 “(과거)한국이 세계무대로 극적인 발돋움을 하기 위한 강력한 전략으로 교육을 채택하였다는 것은 주목할 만한 일”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를 통해 한국은 세계에서 가장 큰 경제국 중 하나로, 가장 혁신적인 국가 중 하나로 알려지게 됐다”며 “한국부모들이 자녀의 학업에 얼마나 많은 돈을 투자하는지에 대해 알고 있다. 아이들이 학업에 얼마나 많은 시간을 할애하는지도 알고 있다. 한국이 교육을 얼마나 중시하는지는 실로 놀랍다. 그리고 그 결실은 전 세계적으로 알려져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IB태동 및 과정을 설명했다.

그는 “IB는 세계대전의 좌절에서 빚어졌다. 50년 전 청년 전체를 발전시키기 위한 새롭고 급진적인 교육의 형태로 고안됐다는 것을 여러분도 아실 것”이라며 “IB는 당시 표준이었던 컨텐츠 중심의 교육모델을 개혁하고자 하는 교육자들에 의해 만들어졌다. 고교과정의 졸업장이 단순히 대학에 입학하기 위한 증명서에 그치지 않도록 교육모델을 설계하고자 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IB는 50년 전 디플로마 프로그램(DP)으로 시작됐다. 가장 오래되고 인정받는 프로그램인 DP는 폭 넓고 깊이 있는 지식을 보유한 학생들을 육체적, 지적, 정서적, 윤리적으로 발전하도록 육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소개했다.

그는 “한국은 세계에서 가장 혁신적인 국가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며 “그러나 혁신 그 자체가 전 세계적으로 변화하고 있다. 제 4차산업혁명은 실로 우리 앞으로 다가왔으며 정보의 쓰나미도 마찬가지다. 이것이 바로 현실 같지 않은 우리의 현실”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아이디어와 사람, 지식에 대한 접근성의 믿을 수 없는 연결성이 구현되는 이 세계가 아이들에게 무한한 상상력을 제공하며 변화를 대담하게 이끌 수 있는 기술과 실패에서 일어나 다시 시작할 수 있는 능력을 줄 수 있는 가능성을 생각해보아야 한다. 바로 이런 자질을 갖춘 이들이 IB에서 육성하고자하는 젊은이들이다. 이것이 바로 교육을 통해 가능한 일“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시바 쿠마리 IBO 회장은 제주와 대구교육청과 함께 이중언어 디플로마 프로젝트(Dual Language Diploma Project) 프로그램인 디플로마 프로그램도 소개했다.

그는 “2년 과정 동안 학생들은 5개 영역에서 6개 과정을 이수해야 한다. 과목 분야는 언어와 문학, 언어 습득, 개인과 사회 (인문학), 과학, 수학, 예술이 있다. 제주 및 대구 교육청과의 협업으로 공립 고등학교 학생들이 필요한 6개의 DP 과정 중 최대 4개 과정을 한국어로 이수할 수 있게 됐다. 또한 학생들은 IB 코어(core)를 반드시 이수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IB 코어는 지식 이론(TOK: Theory of knowledge), 심화된 에세이(extended essay) 및 창의력, 행동, 봉사 (CAS: creativity, activity, service)의 세 영역으로 구성된다”며 “공립 고등학교 학생들은 한국어로 DP 코어를 이수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가올 세상에서 우리 학생들은 아직 존재하지도 않는 것을 창조하게 될 것”이라며 “그렇기에 IB는 학생들이 자신이 디자인하거나 창조한 것의 의미를 성찰하면서 스스로 배우고 계획하고 설계하며 변화를 만들도록 한다. 이것이 바로 IB 시스템의 교육자로서 학생들을 미래에 대비해 준비시킬 수 있는 방법들 중 일부”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를 통해 한국에서 우리는 학생들에게 상당한 부담을 주는 시험 준비에 중점을 둔 한국의 전통적인 교육 모델을 개혁하려는 노력에 대해 배우고 있다. 이런 스트레스를 줄이고 비판적 사고가 사실 습득보다 더 중요시되는 글로벌 직업 시장에 학생들을 더 잘 대비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는 새로운 국가 교과과정이 부상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밝혔다.

그는 “IB는 한국의 국가 교육 전략에서 이러한 개혁이 어떻게 작용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작은 예시를 제공하는 최적의 프로그램”이라고 했다.

그는 “한국과의 파트너십은 전 세계의 일부 공립, 사립 및 국제학교의 학생들과 같은 방식으로 한국의 공립학교 학생들에게 IB 철학 및 교육학에 대한 접근을 열어주는 것을 목표로 한다”며 “이중 언어 디플로마 프로그램은 한국 학생들에게 IB 철학, 교육학 및 우수한 교육 표준에 대한 접근성을 확대하기 위한 한국의 광역시 및 도 교육청의 지원 요청에 대응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는 지방정부, 중앙 교육부 및 현재 IB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IB World Schools 커뮤니티 학교들의 지원으로 여러 공립학교에 이중 언어 DP를 도입해 달성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은 IB 학교로 ‘표선고등학교’를 선정했다. 표선고는 향후 관심학교, 후보학교를 거쳐 2022년 인증학교(IB World School)가 되는 절차를 준비하게 된다.

본격적인 IB DP(고등학교 프로그램)는 2021년 신입생(현 중학교 2학년)이 고등학교 2학년이 되는 2022년부터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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