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오라동주민센터 강선하

제주시 오라동주민센터 강선하.

점심시간, 커피숍에 들러 일회용 컵에 담겨진 커피를 마시고 무심코 쓰레기통에 버리는 사람들을 보면서 일회용 컵을 안 쓰는 작은 실천이야 말로 기초질서지키기의 첫걸음이 되는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또한 사은품으로 받은 텀블러는 책상 구석에 박아져 있고 편리한 일회용품을 찾아 쓰는 내 자신의 모습을 보면서 편리함이 우리사회의 환경을 서서히 파괴하는데 기여하고 있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흔히들 비유하는 깨진 유리창을 방치하면 그 지점을 중심으로 범죄가 확산되기 시작한다는 ‘깨진 유리창이론’이 있다. 사소한 무질서를 방치하면 큰 문제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로 우리의 일회용품 쓰는 작은 습관은 큰 무질서를 만들게 되는 것이다.

일회용품 적게 쓰기, 올바른 쓰레기 분리배출 하기, 인도 및 횡단보도 위 주정차안하기 등의 기초질서는 사실 다 알고 있는 기본적인 내용이지만 실천하기 까지는 아직 많이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

하지만 우리가 마음을 굳게 먹고 큰 실천을 하는 것이 아니라 사소한 것부터 하나씩 작은 실천부터 하면 되는 쉬운 것임을 명심해야 한다. 편리함보다는 환경의 깨끗함을 우선 생각하고 우리 아이들에게 모범을 보이는 성숙한 어른의 모습을 보여주려고 노력한다면 굳이 환경을 깨끗하게 하려고 하지 않아도 기초질서가 잘 형성된 우리 사회를 만들어 나갈 수 있을 거라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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