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이사장 박진탁, 이하 본부)는 11일부터 13일까지 새생명나눔회(신장기증인과 이식인의 모임)와 ‘신기한 산행(신장을 기증한 사람들의 한라산 산행)’를 진행했다.

한화생명(대표이사 여승주, 차남규)이 후원하는 이번 산행에는 생존 시 신장기증인과 이식인이 52명이 참여했다. 2박 3일간 한라산 등반을 비롯한 에코랜드 테마파크 관광 및 봉사활동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국내 최초로 부부가 모두 생면부지 타인에게 신장을 기증한 권재만, 김교순 씨를 비롯해 7쌍의 부부 신장기증인들과 대를 이어 생명나눔을 실천한 부자 및 모자 신장기증인, 자매기증인 등 다양한 사연을 가진 가족 단위 기증인들이 참여했다.

이번 산행은 장기기증운동을 홍보하는 동시에 장기기증 및 이식이 건강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사회적 편견을 해소하기 위해 마련됐다.

2018년 기준으로 매일 7.5명의 환자들이 장기이식을 기다리다 고통 속에 숨을 거두고 있는 현실에 새나회 회원들은 이번 한라산행을 통해 장기기증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호소하는 한편 많은 환자들이 이식만 받으면 얼마든지 건강해질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한편 새생명나눔회는 지난 1991년 신장을 기증한 사람들의 모임(신기회)이라는 이름으로 시작된 후 1997년 새생명나눔회로 명칭을 변경해 지금까지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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