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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생명수 ‘위기’...도내 13개 마을, 먹는 물 질산성질소 허용한계치 근접일부 마을 유기질 비료 공급 늘려도 화학비료는 오히려 사용 증가
김현권, "화학비료 줄이고 유기질비료 늘리는 당근과 채찍 필요"
고동휘 기자 | 승인 2019.11.08 15:13

제주도 유일지하자원이며 생명수인 제주지하수가 위기에 몰려 제주92개 마을 상수도 중 13개마을의 먹는 물이 농업용수 평균 함유량 2.8㎎/ℓ보다 더 많은 질산성 질소를 함유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비료 과다 살포로 인해 전국이 질소 공급과잉에 시달리고 있는 가운데 상하수도를 지하수에 의존하는 제주도에서 상수도의 질산성 질소 함유량이 지속 늘어나 허용한계치까지 육박한 마을이 등장해 위기신호를 보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에 따르면 도내 비료사용량은 화학비료와 유기질비료 모두 매년 증가하고 있다. 또한 음식물류 폐기물과 가축분뇨 방류, 재활용을 위한 유기질 비료 공급량이 매년 늘어나는데 화학비료 사용량마저 늘어나 먹는 물의 질소 농도가 높아질 수 밖에 없는 실정이다.

이처럼 유기질 비료가 공급되는 데도 화학비료도 늘어나는 마을이 많은 것은 제주도의 밭작물의 이모작 등에 따른 것이란 지적도 나오고 있다.

실제로 밭작물 주산지인 대정읍은 화학비료 3만1979톤에 유기질비료 2만1944톤을, 구좌읍에선 화학비료 3만3745톤에 유기질비료 2만2420톤을 사용해 화학비료가 오히려 더 많이 사용되고 있었다.

또한 성산읍, 안덕면, 애월읍, 한경면 등도 화학비료가 유기질비료보다 많이 쓰는 지역이었다.

김현권(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 의원이 제주도로부터 받은 2017년 1분기부터 2019년 3분기까지 마을상수도 수질검사결과 자료를 분석한 결과 제주도 전체 마을 상수도의 질산성 질소 함유량 평균은 1.25㎎/ℓ에서 1.64㎎/ℓ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농업용수의 질산성 질소 함유량은 2017년 2.56㎎/ℓ에서 지난해 2.8㎎/ℓ로 늘었다.

질산성 질소는 유기물 중의 질소 화합물이 산화 분해해 무기화한 최종 산물로 상수도에서 그 농도는 유기오염의 지표로 사용된다.

올해 3분기 92개 마을 중 상수도가 2018년 농업용수 평균 함유량 2.8㎎/ℓ보다 더 많은 질산성 질소를 함유한 마을은 모두 13곳으로 나타나 청정 제주를 무색하게 하고 있다는 것.
 
이들 마을가운데 서귀포시 색달 1마을은 질산성 질소 함유량이 허용한계치 10㎎/ℓ에 다가선 8.4㎎/ℓ를 기록했다. 이는 2017년 1분기 보다 36%늘어난 수치다.

이어 제주시 구좌읍 한동마을이 6.7㎎/ℓ로 나타났다.

이밖에도 도내 마을 상수도의 질산성 질소 함유량이 높은 곳은 표선면 표선 1마을 4.2㎎/ℓ, 애월읍 수산 2마을 3.8㎎/ℓ, 서귀포시 신효마을 3.5㎎/ℓ, 성산읍 삼달마을 3.4㎎/ℓ, 표선면 세화마을 3㎎/ℓ 등으로 나타났다.   

김현권 의원은 ““유기질 비료 사용량이 날로 증가하는 만큼 대정읍과 구좌읍, 성산읍과 같이 유기질비료보다 화학비료 사용량이 많은 지역에서 화학비료 사용을 줄여나가도록 인센티브 제공과 함께 제재를 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제주도는 소규모 공공하수처리시설 중 고유량․고농도 처리시설 29곳에 대한 최근 점검 결과 처리기준을 초과한 12곳의 위반사실을 적발해 개선명령을 내렸다. 

특히 지역에서 골칫거리로 등장한 양돈분뇨 처리를 위한 정책방향을 액비 살포에서 정화처리로 바꿔 오염원 자체를 줄이거나 없애려 하고 있다.

한편 농촌진흥청이 김현권 의원에게 제출한 국감자료에 따르면 2018년 화학비료 사용량은 449만 톤으로 2014년보다 3.7%줄어드는데 그쳤다. 같은 기간 부산물(유기질)비료는 60.5% 늘어나 지난해 725만 톤이 사용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해 가축분뇨발효액 사용량은 4년전보다 무려 521.2% 증가한 262만 톤으로 조사돼 전체 부산물 비료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8.5%에서 36.2%로 급증했다.

고동휘 기자  mykdh712@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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