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심 노상서 비상품감귤 헐값에 팔려 ‘우려’
생산량 조절 및 줄일 수 있는 청귤 이용한 차와 ‘청귤 청’ 이용한 음식레시피 등 개발 필요
커피브랜드 ‘이디야’ 제주청귤 이용한 블렌팅 티 소량 판매돼...감귤과 청귤, 유통과 소비 홍보 등 제주도정 역할 중요

4일 감귤출하연합회에 따르면 이날 노지감귤 평균경락가는 5kg 한상자당 6200원으로 전일 6400원 대비 3%가 하락했다. 

극조생감귤의 반입량은 저번 주 마지막 경매일에 비해 약 118톤 증가해 출하량 조절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10월 한 달 출하량은 3만1826톤으로 이는 2018년 보다는 적으나 2017년 보다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경락가격은 지난 2018년에 비해 14.3%, 2017년 대비 5.6%가격이 떨어졌고 물량이 늘어나며 지속 떨어지고 있다. 

관계자는 “최근엔 극조생이 아닌 조생감귤도 반입되는 상품들도 종종 보이고 있고 당도는 아직 높지 않고 산도는 어느 정도 빠졌는지 맛도 먹을 만한 수준을 보여주고 있다”며 “꾸준한 품질개선으로 조생귤의 맛과 상품성이 높아졌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한편 서울 등 대도시에는 비상품 감귤이 길거리 차량노점 등에서 유통되는 현장이 목격돼 제주감귤 이미지에 타격을 주고 있었다. 비상품 감귤 유통을 막기 위한 대책 등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생산량을 조절  및 줄일 수 있는 청귤을 이용한 차와 청귤청 등을 이용한 음식레시피 등 개발도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이디야'키피숍 판매 메뉴에 당당히 오른 '제주청귤'을 이용한 브랜딩 티.

2018년까지 2700개의 가맹점을 가진 전국 커피숍 브랜드인 ‘이디야’는 전국에서 제주청귤을 이용한 블렌팅 티를 팔고 있었다.

서울 종로의 한 가맹점에 제주청귤를 이용한 차가 얼마나 팔리는 지 업주에게 물었다.

이 업주는 “자신의 가게에서 한 주 10잔 소량이 판매된다”며 “재료는 본사에서 전국 가맹점에  물건을 대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청귤 유통과 소비를 위한, 감귤 소비 유통을 위한 홍보 등에 제주도정의 역할이 그 어느때보다 중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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