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산동장 오영관

송산동장 오영관
올해는 유독 폭우, 강풍을 시작으로 타파, 링링, 미탁 태풍 등 서귀포를 스치고 지나간 풍수해가 많았다.
 
주민센터에서는 주민들의 안전을 위해 비상근무와 피해 복구 작업을 실시하였다. 해가 바뀔수록 자연재해가 점점 많아지고 규모도 커지고 있다.
 
물론 다른 여러 원인도 있겠지만, 온실가스 증가는 대기와 해수 순환의 이상이 초래하여 태풍, 홍수, 가뭄 등 다양한 자연재해의 빈도와 강도를 강화한다고 한다.

전세계의 0.1%도 차지하지 않은 이 도시에서 체감할 수 있는 정도라면 이미 직접적인 영향권에 들어섰다는 생각에 우려가 깊어진다.

정부에서는 「2030 국가 온실가스 감축 로드맵」을  및 「기후변화대응 기본계획 2차분」을 발표하여 2030년까지 온실가스 탄소배출량 37% 감축을 위해 발전소, 지역 냉난방분야에서 화석연료 사용을 줄이고, 신재생 및 청정에너지 사용을 확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중 태양광 산업은 지난해 신재생에너지 전체의 67.8%를 차지할 정도로 각광받고 있다.

이에 발맞춰 송산동 주민센터에서도 2018년 읍면동정책페스티벌 우수 사업으로 2억원을 투입하여 2018년 12월 말에 19.44W 규모의 태양광 발전시설을 주변 환경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주민센터 옥상에 설치하였다.
 
이로 인해 지난 10개월간 연료비 30%의 비용을 절감했고, 32톤의 CO2를 감소시켰으며 이는 나무 37,365그루를 심은 것과 맞먹는 효과를 보았다. 행정에서는 앞으로도 단기적 수익보다는 장기적인 관점을 고려하여 적극적으로 신재생에너지 인프라 사업에 동참해야 할 것이다.

또한 인프라 구축보다도 중요한 것은 일상 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습관이라고 생각한다. 첫 번째로 미세먼지 주의보 시에 동 주민센터 직원들 모두 차량2부제를 실시하고 있다. 두 번째로는 에너지 절약을 위해 당번을 정하여 미사용 콘센트 플러그 분리, 퇴청 시 냉난방기 점검 등을 실천하고 있다.
 
세 번째로는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기 위해 내방객 방문 및 자생단체 회의 시 유리컵을 사용하고 있다. 또한 분기별로 안 쓰는 물건 수집 및 기부를 통해 쓰레기로 방출되는 탄소 배출량을 절감시키고 있다. 이는 가정에서도 실천할 수 있는 습관으로 동민에게 전파하기 위해 각종 회의 개최 시 마다 홍보하고 있는 사항이다.

어쩌면 작은 실천 운동이 미세한 영향이겠거니 치부할 수도 있다. 하지만 나비의 작은 날갯짓이 환경을 교란시키듯, 역으로 작은 실천 행동이 세계에 평화를 가져다줄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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