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이후 최대 증가 4년만에 정부예산 증가율 9.3% 웃돌아...내년 현안 사업 ‘탄력’
道, “늘어난 예산 국비 증액 중앙 절충과정서 원희룡 지사 비롯 담당자들 예산확보 노력 결실” 분석

제주특별자치도는 내년도 국고보조금이 1조 5천억 원을 넘어 지난 2010년 이후 최고 수준의 국비를 확보해 현안사업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20일 제주도에 따르면 2020년 道의 환경분야 국비는 3239억 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는 2019년 지원액 1713억원에서 1526억 원 89%가 늘어난 금액이다.

특히 원희룡 지사는 지난 7월 국회와 기획재정부를 직접 찾아 “제주공공하수 처리시설 현대화는 제주의 시급한 환경기초시설에 대한 주민 수용력 화보를 위한 기존시설의 현대화․지하화 사업”국비 지원 확대를 요청해 투자액의 50%인 1865억 원의 국비 지원을 확보했다는 것.

道가 당초 지난 8월 말 국비 확보액을 파악할 당시 제주로 이양되는 1461억 원 규모의 내년 균특회계 사업비로 인해 국비보조금 증가는 기대에 못 미칠 것으로 예상됐다.

이에 道는 환경부 등 주요부처를 직접 찾아 절충해 온 결과 올해보다 10.6% 늘어난 국비를 확보하게 됐다.

지방 이양사업비 포함 시에는 21.4%가 증가한 지원을 얻어내는 성과를 거둬 道에서 추진하는 내년 현안사업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지난 8월말 기준으로 국비보조금 1조3235억 원을 확보한 것으로 파악됐다. 중앙부처의 총액사업에 대한 절충 결과 1774억 원이 추가된 1조5009억 원을 확보한 것으로 최종 집계됐다.

국비사업 중에는 환경분야 사업비가 대폭 늘어났다.

늘어난 예산은 노후상수도 관망정비, 스마트 상수도 관망관리 인프라 구축 등의 국비 증액을 위한 절충과정에서 원희룡 지사를 비롯한 담당자들이 중앙부처를 방문하는 등 예산확보 노력이 결실을 맺은 것으로 道는 분석했다.

한편 道는 이번 달 국회예산 심의가 시작되면 정부예산에 미반영된 사업에 대해 추가 확보를 위한 총력전에 돌입할 예정이라 국비규모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현민 기획조정실장은 “정부예산안이 최종 확정되기 전까지 국회의원과 관계자들을 직접 만나 정부예산을 최대한 추가 확보해 지역경제 발전 및 일자리 창출에 온 힘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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