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학교자체수영장 이용 학교 4개교 3.54%...타 학교 수영장 이용 77.88%
박경미, "인프라 구축과 소외지역 학생 생존수영 교육 기회 보장위해 교육부와 교육청 함께 대책 마련해야”

2014년 세월호 참사를 계기로 초등학교 교육과정에 도입된 생존수영이 내년부터는 전 학년으로 확대될 예정인 가운데 생존수영 교육을 실시할 시설 등 인프라는 열악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경미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초등 생존수영 교육 현황 자료에 따르면 생존수영 교육을 실시하는 전국 6105개 초등학교 중 생존수영교육 시설로 ‘학교 자체 수영장’을 이용하는 학교는 1.1%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생존수영교육 시설로 ‘공립 수영장’을 이용하는 학교가 40.1%(2,446개교)로 가장 많았고, ‘민간 수영장’을 이용하는 학교도 35.5%(2,169개교)인 것으로 나타났다. 학교 운동장 등에 간이 시설을 설치하는 ‘이동식 수영장’ 이용 비율은 1.5%(91개교)에 그쳤다.

제주도에는 전체 초등학교 113개중 학교 자체 수영장 4개교 3.54%, 타 학교 수영장 88개교 77.88%, 교육청보유 수영장 5개교 4.42%, 공립 수영장 2개교 1.77%, 민간 수영장 13개교 11.5%, 심지어 바다이용도 1개교 0.9% 등으로 나타났다.

박경미 의원은 “내년부터 생존수영 교육이 초등 전 학년으로 확대되는 상황에서 인프라가 제대로 갖춰지지 않는다면 구색만 갖춘 형식적인 교육에 그칠 수도 있다”며 “생존수영 교육이 안정적으로 진행될 수 있는 지역별 인프라 구축과 특별히 교육소외 지역 학생들의 생존수영 교육 기회 보장을 위해 교육부와 시·도교육청이 함께 대책 마련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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