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완주, 연근해역 표층수온 약 1.23℃ 상승...제주도 앞바다 물고기 43% 아열대 어종”
“10년만에 제주어가 반토막...최근 10년 70대이상 경영주 어가수 10.6% 증가”

박완주(민주당, 충남 천안시 을) 국회의원이 15일 제주도를 상대로 한 국회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제주지역 해수면 상승률이 전국평균 2.90mm/yr보다 1.54mm/yr높은 4.44mm/yr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제주연안은 5.764.44mm/yr으로 해수면 상승률은 전국평균 2배로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제주에도 지구온난화 등으로 인한 해수면 상승으로 바닷물에 잠가는 어항이 속출한 것으로 드러나 어민들의 안전 등에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박 의원은 “최근 50년간(1968~2018년) 우리나라 연근해역 표층수온은 약 1.23℃ 상승했다”며 “해역별로 동해가 1.43℃, 서해 1.23도, 남해 1.03도로 동해가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같은 기간 전 세계 표층수온은 약 0.49도 상승해 우리나라 해역의 수온상승율이 약 2.5배 높은 수준”이라고 우려했다.

박 의원은 기후변화에 따라 “아열대어종 출현종 비율(제주삼중자망 어획시험 조사) 2016년 41%, 2017년 42%, 2018년 43%”라며 “제주도 앞바다 물고기의 43%가 아열대 어종”이라고 밝혔다.

한편 박 의원은 제주지역이 4면의 바다임에도 “10년만에 제주어가가 반토막됐다”고 지적했다. 그만큼 어자원 고갈, 바다환경 오염 등 수산업 환경이 나빠지고 있음을 내비쳤다.

박 의원은 “(제주지역)최근 10년간 어가수는 3036가구로 43.1%가, 어가인구는 9712명으로  51.7% 감소했다”고 구체적으로 전했다.

이와 함께 박 의원은 “최근 10년간 70대이상 경영주 어가수는 10.6% 증가했다”며 “2018년 70대이상 경영주 어가수는 1695가구로 2009년 대비 163가구 대비 10.6%로 증가했다”며 수산업의 고령화를 꼬집었다.

해수면 상승에 바닷물에 일부잠긴 우도 천진항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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