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자생식물 활용 노인일자리 창출 협약식’ 개최

제주특별자치도는 올해 노인일자리 참여자 20여명과 함께 빌레나무 대량생산을 위한 증식사업을 ㈜카카오 내 스마트팜에서 시범적으로 실시해 미세먼지와 함께 노인일자리도 잡겠다고 14일 밝혔다.

내년에는 협동조합 등 고령자친화기업을 설립해 도내 학교 및 요양원, 경로당 등 사회복지시설을 대상으로 우선 보급할 계획이다.

또한 나무 생육상태 및 주민 호응도를 점검한 후 2021년부터는 전국적으로 판매·보급하는 사업을 확대 추진할 방침이다.

제주도와 환경부 국립생물자원관(관장 배연재), 한국노인인력개발원(원장 강익구), ㈜카카오(부사장 권대열)가 14일 도지사 집무실에서 ‘제주 자생식물 활용한 노인일자리 창출 협약식’을 개최한다.

이번 협약은 실내 공기질 개선 효과가 우수한 제주 자생식물인 빌레나무 등을 생산하는 노인일자리사업과 식물을 이용한 실내 공기질 개선사업을 연계 추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업무 협약으로 제주도와 한국노인인력개발원은 노인 일자리사업 설계 및 연계, 사업진행에 필요한 각종 행정지원 등을 맡는다.

국립생물자원관은 자생식물 대량 증식 연구 및 관련기술을 지원하고, ㈜카카오는 생육농장 및 생육기술을 지원한다.

한편 환경부 국립생물자원관에서는 지난해부터 실내 공기질 개선효과를 보인 빌레나무 보급 시범사업을 서울시내 초등학교를 시작으로 추진해오고 있다.

올해 8월에는 제주시 소재 제주양로원에 빌레나무를 활용해 바이오윌(벽면녹화)을 설치한 바도 있다.

시범사업 결과 빌레나무가 보급된 초등학교 교실은 미보급 교실보다 평균 습도가 10~20% 증가하고 미세먼지 농도는 평균 20%정도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는 것. 만족도도 92.7%로 높았다.

임태봉 제주도 보건복지여성국장은 “이번 협약이 어르신에 의한 어르신을 위한 좋은 노인 일자리 사업이 될 것”이라며 “노인적합 일자리 창출 기반 조성과 경로당 등 미세먼지 취약계층시설의 쾌적한 환경 조성을 위해 이번 협약이 좋은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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