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장 방역에 행정력 집중

제주특별자치도는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청정지역 사수를 위해 방역전담반을 9명에서 13명으로 확대 운영하는 등 농장 방역에 행정력을 집중한다.

10일 제주도에 따르면 지난 9월 16일 경기도 지역에서 최초 발생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경기·인천 지역까지 확산되며 총 14건이 발생함에 따라 차단방역을 보다 강화하기 위해 이 같이 인력을 보강했다고 밝혔다.

원희룡 제주도지사도 이와 관련해 “선제적 예방 조치를 시행하는데 만전을 기해 달라”며 “언제든지 뚫릴 수 있다는 경각심을 지니고 필요한 예산과 장비, 인력, 약품 등을 투입해 사각지대가 단 한곳도 없도록 할 것”을 지시한 바도 있다.

특히 이번 방역점검반 확대는 도지사 주재로 수차례 진행된 유관기관 회의 결과에 대한 후속조치로 방역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아프리카돼지열병 유입 위험요소를 원천 봉쇄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에 道는 현재 발생농장 및 인근 농장 등에 대한 긴급방역이 추진되고 있음에 따라 공항만 차단방역, 거점·통제초소 운영, 소규모 농가 수매·도태, 타 시도산 돼지고기 및 부산물 반입금지, 살아있는 돼지 도외 반출금지 등 강력한 방역활동을 추진해 나가고 있다.

이우철 농축산식품국장은 “도내 모든 양돈농가에서는 아프리카돼지열병의 최대 잠복기(19일)와 오염된 분변 등에서의 생존기간(30일) 등을 감안해 심각단계가 해제될 때까지 항상 긴장의 끈을 놓지 말고 내 농장은 내가 지킨다는 각오로 농장단위의 철저한 차단방역을 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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