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시사점으로 “커뮤니케이션 대책 중요성, 지역주민 자원봉사 및 사업자 적극 참여, 현장형 대책 등” 내놔

폭설로 마비된 제주공항 모습.

각종 자연재해, 사건사고 등 안전과 위기에 취약한 제주관광을 위해 제주연구원이 위기관리를 위한 과제를 내놔 주목되고 있다.
 
제주연구원은 제주관광의 위기관리의 향후 과제로 ▲제주관광위기관리기본계획의 조속한 수립 ▲제주관광위기관리시스템의 구축 ▲관광위기 유형별 관리매뉴얼 구축 ▲자원봉사형 관광위기 대응조직의 구성 ▲관광객과 관광사업자에 대한 교육과 홍보의 확대 ▲ 관광위기 커뮤니케이션 대응의 활성화을 통해 왜곡된 정보의 전파, 근거 없는 소문 등의 유포는 2차 피해가 없도록 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제주연구원(원장 김동전)은 19일 JRI 정책이슈브리프 ‘제주관광 안전 및 위기관리를 위한 과제’ 연구보고서를 통해 각종 사건, 사고와 재해로 인한 제주관광의 위기를 관리하기 위한 과제들을 제시했다.

제주관광 안전 및 위기관리 사례를 보면 2012년 7월 올레길 살인사건으로 제주는 물론 전국적으로 제주관광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가 만들어진 사건이다.
 
또한 2016년 1월 폭설로 제주공항이 32년만의 폭설로 45시간 이상 기능이 마비됐다. 당시 제주도의 적극적인 지원과 일부 자원봉사자들의 노력에도 관광객들의 불편과 불만 표출은 상당했고 공항노숙에 필요한 종이박스를 터무니없는 가격에 판다는 왜곡된 정보마저 퍼지면서 제주관광 이미지를 흐리는 결과를 보였다는 것.

이외에도 재제주 중국인에 의한 성당 살인사건(2016년 9월), 관광객 태운 버스 전복(2017년 10월), 폭설로 제주공항 활주로 폐쇄(2018년 1월), 게스트하우스 살인사건(2018년 2월) 등 크고 작은 사고로 인해 제주관광의 이미지 실추가 심각하다.

이 같은 위기상황에 대비한 국외 선진사례를 보면 세계관광기구(UNWTO)의 ‘국제관광위기관리포럼’을 통해 호주의 빅토리아주는 크게 커뮤니케이션 대책과 위기서비스 사업자와의 협력을 통해 우기를 돌파했다는 것,

또한 미국의 지역사회위기대응팀(CERT)과 플로리다대학의 전문학과 개설, 오키나와의 관광위기관리기본계획 및 실행계획 등 구체적인 대책 마련을 위한 방안 등을 제시했다. 또한 관광안전가이드북 등과 같은 홍보물을 관광객이 많이 모이거나 관광위기 발생 가능성이 높은 지역에 비치하고 있다.
 
이에 제주연구원은 커뮤니케이션 대책의 중요성, 지역주민 자원봉사 및 관련 사업자의 적극적인 참여, 기본적 법과 제도의 정비와 현장형 대책이 중요함을 제주에 시사점으로 내놨다.
 

저작권자 © 제주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