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제주에서 개최…전 세계 농아인 등 3500명 참가

제주도가 ‘2023년 제19차 세계농아인연맹(WFD) 총회’의 개최지로 최종 확정됐다.

道에 따르면 22일 파리 현지에서 실시된 개최지 선정 심사에서 4개국(그리스, 뉴질랜드, 대한민국, 르완다)의 치열한 경쟁 끝에 제주도가 압도적인 표 차이로 선정됐다.

총 76표 중 그리스 13표, 뉴질랜드 16표, 대한민국(제주) 44표, 르완다 13표로 대한민국이 과반수가 넘는 58%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2023년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될 제19차 세계농아인연맹 총회는 1951년에 이탈리아 로마에서 시작되어 올해로 18회를 맞이한 국제행사다. 전 세계 농아인 3500여명이 참가해 농아인의 권리 증진과 문화‧정책 교류 등이 이뤄지는 화합의 장이 될 전망이다.

총회 유치를 위해 제주도는 지난 1월 적극적인 지원에 대한 총회 제주유치 약정서(도지사)와 유치제안서를 제출했으며, 7월까지 지속적인 유치활동을 펼쳤다.

지난 19일부터는 프랑스 현지에 장애인복지과장 및 농아인 협회 관계자 등 대표단을 파견해 프레젠테이션 발표 및 홍보부스 운영 등 유치를 위한 적극적인 의지를 표명했다.

지난 6월에는 세계농아인연맹 현지 실사단이 제주를 방문하여 현지 시찰을 통해 제주도가 개최지로 위상을 드높일 수 있는 요건을 충족하고 있음을 확인했다.

道는 총회 개최를 통해 278억 원의 지역경제 파급효과와 함께 제주형 장애인 복지정책에 큰 힘을 실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임태봉 제주도 보건복지여성국장은 “2023년 세계농아인연맹 총회 제주 유치는 농아인들의 간절한 염원과 많은 관심 속에서 이루어낸 뜻깊은 결과”라며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도는 적극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했다.

이어 “총회를 통해 농아인들의 자긍심을 고취하고 도와 장애인이 함께 발전할 수 있는 역사적인 순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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