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의회 홍명환 의원(민주당, 제주시 이도2동 갑)이 대표 발의한 보전지역 관리 조례 개정안이 부결된데 대해 홍 의원은 “여론수렴과 소통 절차 등을 걸쳐 보완 후 재추진 할 뜻”임을 분명히 밝혔다.

홍 의원은 전화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며 “보전지역관리조례가 제 2공항 찬반 프레임으로 번졌다”며 “제주가 난개발 등을 방지하고 보전해야 할 곳은 꼭 보전해야겠다는 대의명분을 받들어 보완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홍 의원은 그 동안 조례 개정안에 대해 관리보전지역 1등급 지역과 절대보전지역에 대해 동일한 기준을 적용한다는 취지의 조례가 제 2공항 찬반 프레임으로 와전되면서 반대하는 의원들의 우려가 있었던 것 같다고 진단한 바 있다.

그는 조례 재추진 시점에 대해 “제 2공항 고시 전에 또는 실시계획 용역 발주 전에 할지 신중하게 하겠다”고 밝히며 “보전지역관리조례 반대측의 여론도 신중히 검토하고 일부 이들의 의견도 반영되도록 추진하겠다”고 찬반 모두 일부 주장 등을 수용할 수 있는 조례를 만들 뜻임을 내비쳤다.

한편 도민 일부는 제주의 난개발 방지 등을 위해 보전지역관리조례는 꼭 필요한 조례임을 밝혀 홍명환 의원의 조례 개정안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또한 일부 도민은 제 2공항과 관련만 없다면 필요한 조례라는 여론도 제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