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154농가 대상 조사…토양개량·생육촉진 등 만족도 높아

제주농업기술센터 유용 농업미생물 공급서비스에 대한 만족도 조사 결과 대부분 농업인들이 만족하는 것으로 조사돼  막대한 양의 농약과 비료 사용을 대체할지 주목되고 있다.

제주도농업기술원 제주농업기술센터(소장 최윤식)는 지난 6월 유용 농업미생물을 공급받은 154농가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만족도 96%로 매우 높게 집계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11일 밝혔다.

제주농업기술센터는 지난해 12월 미생물 배양실을 준공하고 올해 3월부터 4종(고초균, 광합성균, 유산균, 효모균)의 유용 농업미생물을 연간 50t 무상으로 공급해 왔다.

이번 조사는 유용 농업미생물의 내실 있는 공급과 배양실의 향후 운영 방향을 위해, 지난 6월 4일부터 28일까지 25일간 154농가를 대상으로 실시했다.

사용농가는 제주센터 관내지역 94.8%, 관외지역 5.2%이며 살포 작목은 온주밀감 40.3%, 만감류 24.3%, 키위 등 기타과수 17.1%로 과수류가 81.7%를 차지했다.

유용 농업미생물의 사용 효과로 토양개량, 생육촉진, 수세강화, 품질향상, 병해충방제 등 순으로 조사됐다.

미생물 공급은 2주에 1회 18ℓ를 공급하고 있는데 적정 52%, 부족 48%로 재배면적이 큰 농가일수록 공급량 확대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나 운영인력, 예산확보 등 장기적인 계획을 수립해 공급 확대에 노력할 계획이다.

관계자는 “미생물 공급 유료화 여부 조사는 73.8%가 유료화로 전환돼도 계속 공급 받겠다고 답해 이를 위한 제도적인 뒷받침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지원 농촌지도사는 “이번 설문조사를 기반으로 농업인에게 더 좋은 미생물 공급 서비스를 지원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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