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출향해녀 자긍심 고취...제주해녀 홍보 위한 전통 제주해녀상 설치

제주도는 부산시 영도해녀문화전시관 부지 내에 전통 제주해녀상을 지난 4일에 설치했다고 10일 밝혔다.

부산 영도(影島)는 1890년대 제주해녀들이 처음으로 제주 섬을 벗어나 바깥물질을 시작한 첫 기착지로 알려져 있다.

또한 부산 영도는 국내를 넘어 동북아시아 바다를 누볐던 출향해녀와 제주해녀의 새로운 역사이자, 해녀들의 강인한 의지로 새로운 삶을 개척한 지역이기도 하다.

제주도는 100년 넘게 이어지는 제주해녀들의 도전정신과 강인한 기개를 기리고, 출향해녀에 대한 자긍심 고취,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서의 제주해녀를 홍보하기 위해 전통 제주해녀상을 설치하게 됐다는 것.

부산 영도해녀문화전시관은 이달 말 준공될 예정으로 오는 9월 개관식에 맞춰, 해녀상 제막식도 함께 진행할 계획이다.

조동근 제주도 해양수산국장은 “앞으로 제주특별자치도와 조각가 협회, 해녀협회가 서로 소통하면서 제주해녀의 고유문화 보존과 전승에 힘을 합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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