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육상식물 30종...신종. 미기록종 최초 발견

 
제주도에 신종 및 미기록종 식물이 다량발견돼 식물의 보고임이 재 입증됐다.

지난 15일 환경부 국립생물자원관에 따르면 지난해 시행된 ‘자생생물 조사·발굴 연구 사업’ 결과, 그간 알려지지 않았던 국내 분포 육상식물 신종 6종과 미기록종 24종 등 30종을 최초로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발견된 신종 6종은 제주도를 포함한 남해안과 강원도 일대에 살고 있는 둥근망울이끼과, 작은귀이끼과의 이끼류 3종과 장미과 식물에 속하는 딸기속, 벚나무속, 장미속의 종자식물 3종이다.

미기록종 육상식물 24종은 제주도와 전라남도 일대에서 살고 있고 이끼류 13종, 고사리류 5종, 종자식믈 6종 등이다.

특히 제주도는 동남아시아나 호주 등의 일대에서 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늦은서리이끼, 층층지네고사리, 점개구리밥 등 7종의 육상식물이 발견됐다.

또 지금까지 일본에만 사는 것으로 알려진 애기보리알이끼, 토르텔라-자포니카, 마르스텔라-미누피시마 등 이끼류 3종과 종자식물인 애기조롱이 우리나라에도 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신종이란 새로 발견된 종을 뜻하며, 미기록종은 신종으로 발표됐으나 우리나라에 살고 있는 기록이 없던 종을 의미한다.

관계자는 “이번에 최초로 발견된 육상식물 30종에 대해 우리나라 고유의 이름을 부여하고, 국내외 학술지에 발표해 이들 육상식물이 우리나라의 자생 생물자원임을 알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자원관은 자생생물 조사·발굴 연구 사업을 통해 2006년부터 지난해까지 신종·미기록종 육상식물 170여종을 발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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