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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에 굶주린 북극곰, 먹이 찾아 1400㎞ 걸어 '도시로'
고병수 기자 | 승인 2019.06.21 12:08
2018년 10월 31일 찍은 사진에는 북극곰 수십 마리가 주택과 공공건물 안으로 들어가는 모습이 포착돼 지난 2월 한 마을이 비상사태를 선포한 러시아 북부 노바야 젬랴 군도 벨루샤 구바 마을 인근 쓰레기장에서 먹이를 먹는 모습이 담겨 있다.ⓒALEXANDER GRIR / AFPAFPBBNews

굶주린 북극곰 한마리가 서식지에서 1400km 떨어진 도시로 먹이를 위해 찾아와 지구 기후 변화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19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 등 외신들에 따르면 최근 아프고 수척해보이는 북극곰 한 마리가 러시아의 시베리아 북부 공업도시인 노릴스크를 배회하는 것이 목격됐다는 것.

AP통신은 타스 통신을 인용해 북극곰이 40년래 처음으로 노릴스크에서 목격되었다고 보도했다. 노릴스크는 북극곰 서식지로부터 1400킬로미터(㎞) 떨어져 있다. 북극곰은 먼길을 걸어온 듯 발이 진흙투성이가 된 채로 혼잡한 도로를 가로질러 터벅터벅 걸어갔고, 돌멩이와 쓰레기를 뒤졌으며, 피곤한듯 땅에 드러누었다.

가디언에 따르면 야생동물 전문가들이 이 곰을 어떻게 할 지 결정할 예정이다.

곰 사진을 분석한 한 야생동물 전문가는 로이터통신에 “곰의 눈에 눈물이 맺혀 있으며 앞이 잘 보이지 않는 것 같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이 북극곰이 자연 서식지로 돌아가기에는 상태가 너무 좋지 않은 것 같다”고 했다.

최근 북극곰이 도시에 출몰하는 경우가 빈발하고 있다. 지난 2월 지역 언론들은 약 50마리의 북극곰이 러시아 북서부 군도인 노바야젬랴에 출몰했다고 보도했다. 곰들은 건물 사이에서 불쑥 나오거나, 운동장과 쓰레기장에서 모습을 드러냈다.

당시 당국은 비상사태를 선포했고 주민들은 아이들을 밖에 나가지 못하게 하고 집에 머물렀다. 군인들은 특수차량을 타고 곰들을 쫓아내기 위해 이동했다.

전문가들은 기후변화 때문에 먹이와 서식지가 줄어 북극곰이 위험한 상태에 있다고 진단한다. 해빙(바다 얼음) 서식지가 점차 줄면서 북극곰은 세계야생자연기금(WWF)에 의해 '취약 종'으로 분류된다.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은 전 세계적으로 2만2000~3만1000마리의 북극곰이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2007년에 미 지질조사국(USGS)은 해빙이 얇아져 2050년 무렵 북극곰 개체수 3분의2가 사라질 것으로 내다봤다.(국제뉴스 참조)

고병수 기자  bsko74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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