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 무상교복, 공기청정기 설치, 시설사업 등 중점 편성

제주도교육청은 2019년도 제1회 교육비특별회계 추가경정예산은 1820억 원 15.2%가  증가한 1조3832억 원을 편성했다.

도교육청은 이번 추경에 안전, 건강, 교육복지, 인권, 평화에 중점을 뒀다.

특히 미세먼지 등에 따라 초등학교 2개교, 중학교 2개교 등 4개교에 학교체육관에 공기정화장치를 시범지원에 학생들은 물론 체육관을 이용하는 도민들의 건강도 챙기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내겠다는 구상도 밝혀 주목되고 있다.

정이운 제주도교육청 정책기획실장.

제주도교육청 정이운 정책기획실장은 20일 기자회견을 통해 2019년도 제1회 추경으로 2019년도 본예산 1조2012억 원에서 1820억 원 15.2%가 증가한 1조3832억 원을 편성했다고 밝혔다.

주요 세입에는 보통교부금 957억 원, 특별교부금 157억 원, 지자체법정전입금(지방교육세 67억 원, 도세전입금 33억 원)100억 원 및 비법정전입금인 학교다목적체육관지원 74억 원 등이 증가했다.

비법정전입금인 ‘학교 다목적체육관 지원금’과 관련해 道가 각급 학교로 직접 교부, 학교회계에 편성했으나 실제 집행은 관할 교육(지원)청이 하다 보니 예산 편성・집행에 있어서 문제점이 나타났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도교육청은 제주도와 협의를 통해 이번 제1회 추경 예산안부터 교육(지원)청이 예산을 편성‧관리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예산 운용의 효율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세출 예산안 주요 내용으로 2019학년도 2학기부터 도입 준비에 들어가는 ‘국제공인교육프로그램(IB DP한국어)’에 대한 운영 예산 3억5900만 원이 편성됐다.

올해 중학교부터 시행중인 ‘중‧고등학교 무상교복’사업과 관련해서는 2020학년도 중‧고 교복(동복) 구입비를 포함해 총 24억 원이 반영됐다.

이와 함께 학교 현장의 건강 및 안전을 강화하는 데 예산이 중점 편성됐다.
   
미세먼지 예방을 위해 유‧초‧중‧고‧특수학교 모든 교실에 공기청정기를 임대 설치한다. 이를 위한 예산 30억 원을 반영했고, 학교 체육관 공기청정장치 설치 시범학교 지원을 위해 5억 2천만 원을 편성했다.
 
학교 신・증설, 학교 시설 증개축, 학교 시설 교육 환경 개선 등‘시설사업비’로 모두 1211억 9천만 원을 반영했고, 무석면 학교를 대상으로 석면을 재조사하는 데에 4억 원을 편성했다.

해상도가 낮은 CCTV를 교체‧추가 설치하는 데에도 2억1900만 원을 반영했다.

또한 4.3평화‧인권교육 전국화 및 세계화에도 지원을 확대한다. ‘3.1운동 및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학생 해외 유적지 답사’에 4억5200만 원, ‘4.3평화‧인권교육 활성화 지원’에 2억 4600만 원을 편성했다.

추경예산 편성과 관련해 정이운 도교육청 정책기획실장은 “이번 예산을 마중물로 삼아 ‘아이 한 명, 한 명이 존중받는 제주교육’실현을 위한 평가 혁신을 본격 추진할 것”이라며 “‘교육복지특별도’완성과 안전하고 건강한 교육 환경을 마련하는 데에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추가경정예산안은 오는 7월1일부터 7월11일까지 열리는 제374회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임시회의 심의‧의결을 거쳐 확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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