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영식 대표발의, 제주 e스포츠 진흥 조례 상임위 통과
e스포츠 진흥 위한 제도장치 마련
원희룡 지사 핵심공약 중 하나...文대통령, 스웨덴서 e스포츠 관람

양영식 제주도의원.

뜨거운 감자인 e스포츠산업 진흥을 위한 조례가 제주도의회 상임위를 통과했다.

원희룡 제주도지사의 핵심 공약 중 하나이며 양영식 제주도의원(민주당, 제주시 연동 갑)이 제주관광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관심을 갖고 추진하는 e스포츠산업에 대한 조례안이 제주도의회 문화관광체육위원회 상임위를 통과해 주목되고 있다.

이 조례는 e스포츠의 진흥에 필요한 사항을 규정해 e스포츠 산업의 기반을 조성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e스포츠의 저변 확대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함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도 14일(현지 시간) 스웨덴 칼 구스타프 16세 국왕과 함께 한국과 스웨덴 간 e스포츠 친선 교류전을 관람하며 “처음봐도 재미있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도의회 문화관광체육위원회(위원장 이경용의원)는 e스포츠 진흥을 위해 양영식 의원이 대표 발의한 ‘제주특별자치도 이스포츠(전자스포츠) 진흥 조례안’을 상임위원회 심의를 통해 수정 통과시켜 e스포츠 진흥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조례는 제주도의 e스포츠 진흥을 위한 여러 제도적 방안을 담고 있다. 특히 e스포츠 진흥계획 수립 및 관련 사업지원과 e스포츠시설 설치, 운영을 위한 제도적 근거를 담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분석한 ‘2018년 이스포츠 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e스포츠 산업규모는 2017년 기준으로 973억 원이며 매년 성장하고 있는 추세를 보이며, 전 세계 e스포츠 시장규모의 13.1%를 차지하고 있다는 것.

도의회는 “제주는 관광산업을 주력으로 문화와 체육 등의 확장을 통한 산업다양화가 필요한 상황에서 e스포츠는 이런 부분을 충족하면서 젊은 층들의 인기와 관심을 충족시킬 수 있는 전략산업으로써 가치가 높은 산업분야”이며 “도내 유치된 넥슨, 카카오 등 유명 기업 및 관련 중, 소기업 활동이 활발해지고 있는 상태”라고 분석했다.

제주 e스포츠 산업활성화 관련 많은 질의와 제안을 하고 있는 양영식 의원은 이번 조례대표발의를 통해 “e스포츠가 제주의 또 다른 성장분야를 자리잡아 제주 청년 및 청소년들에게 새로운 가능성의 한 분야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제주는 IEF 제주 국제 e스포츠대회와 서귀포 e스포츠 한마당 대회를 매년 개최 있으며 지난 2011년에는 세계 장애인 e스포츠 대회를 주최한 경험도 있다. 현재 제주영상문화산업진흥원이 관련 사업지원 기관으로 역할을 하고 있지만 관련 지원제도 미비로 지속적이며, 장기적 사업 진행에 어려움을 보이고 있는 실정이다.

양영식 의원은 기자와의 인터뷰를 통해 e스포츠가 제주에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수도 있음을 내비치며 “제주도정이 e스포츠에 관심을 갖고 전용경기장 짓는데 만전을 기해 달라”며 “제주e스포츠협회 설립은 원희룡 제주도지사의 공약사항”임을 제주도정에 환기시켰다.

양 의원은 그러면서 “제주도정과 도의회, 제주도e스포츠협회, 관심 있는 분 등 모두가 참여해 실질적인 논의구조를 만들겠다”고 의지를 피력하며 “이를 통해 한 방향으로 e스포츠에 대한 중론을 모아가겠다”고 말했다.

양 의원은 “e스포츠는 한국이 종주국이다. 미국과 중국 등 산업에 집중 투자해 밀리고 있다”며 “제주에서 관심을 갖고 인프라 조성을 해야 한다. 시장규모도 크고 파급효과 크다”고 e스포츠에 대한 애정을 표했다.

양 의원은 “타이밍 중요하다. 다른 지자체도 관심있게 추진하고 있다”며 제주도정의 적극적인 행정행위를 기대했다.

지난 달 28일 세계보건기구(WHO)가 게임중독을 질병으로 분류하는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이에 대해 양 의원은 “게임중독을 막으려는 노력은 특히 중요하다. 도교육청은 이미 중독 치유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정식으로 e스포츠산업이 순항되면 협회와 도청, 도교육청, 의회 등이 당연히 게임중독을 막기 위한 기구도 마련해 부모들과 청소년들 양자를 위한 방향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WHO의 게임중독에 대해 질병 분류에 국내에는 정부부처, 게임업계, 의료계, 게임의 주요 소비층인 청소년을 둔 학부모 중심의 시민단체 간에 의견 충돌이 일어나는 가운데 이웃나라 일본은 e스포츠산업의 저변을 확대해 일본 e스포츠 발전으로 이어나가고 있어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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