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전문가 등용·다목적회관 건립 등 선진사례 소개 뜨거운 호응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14일 전국 1만여 사회복지종사자들 앞에서 ‘전국 사회복지연수원’ 제주 건립을 제안했다.

이 자리에는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을 비롯해, 여야 당대표,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장 등 정관계 주요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원희룡 지사는 이날 ‘2019 사회복지정책대회’에 초청된 자리에서 제주의 사회복지정책 선진사례를 소개하며 이같이 제안했다.

원 지사는 축사에서 사회복지업계의 ‘인건비 가이드라인’ 제시 요구와 관련해 “전 직급 단일임금체계의 인건비 가이드라인은 사회복지시설 간 차별과 내부의 단합 저해요인이었다”며 “제주는 지난 2013년 지침을 만들어 취임 이후 곧바로 단일화했다”고 강조했다.

2017년 기준 제주도의 현재 인건비 가이드라인 준수율은 106%라는 것.

원 지사는 특히 “사회복지사협회장을 보건복지여성국장으로 임용해 예산과 정책, 민간협의를 일임했고, 너무나 잘하고 있다”며 전국 최초로 민간 사회복지전문가를 개방형 직위로 등용한 사례를 공유했다.

이어 “이와 함께 장애인정책과장도 장애인단체장을 모셨다”며 “그 결과 제주도 복지가 한 달 한 달이 다르게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사회복지 종사자들의 교육과 힐링, 상담, 문화, 회의를 위한 회관을 짓자고 결정하고, 지으려고 하니 시간이 오래 걸려 건물을 아예 매입해버렸다”며 “내년에 개관할 계획”이라고 밝혀 전국 사회복지 종사자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원 지사는 그러면서 “장관님이 계시는데 이 자리에서 약속과 함께 부탁을 드린다. 전국사회복지연수원 계획이 있다고 들었다”며 “제주도는 지원과 협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박능후 장관에게는 “제주도에 지어주십시오”라고 즉석 건의했다.

한편 제주특별자치도는 민선7기 공약실천 사항으로 ‘사회복지사 등 사회복지 종사자 처우개선’을 역점 추진사업으로 우선 시행하고 있다.

전국 최초로 민간 사회복지전문가를 보건복지여성국장으로 임명해 사회복지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적극 반영하고 ‘사회복지사 등 지원위원회’를 지난 3월 구성해 사회복지 종사자들에 대한 지원계획과 처우개선 사항 등을 심의·자문하는 전담기구를 신설·운영하고 있다.

특히 사회복지 종사자 복지포인트제 도입, 사회복지 다목적회관 건립 등 사회복지 종사자들의 처우개선을 위한 정책을 다각도로 발굴·시행하고 있다.

한편 ‘2019 사회복지정책대회’는 이날 오후 2시 전국 사회복지 종사자 1만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개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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