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최종 선정 위해 습지보전 사업 지속 추진

서귀포시는 물영아리 오름 습지 등을 포함한 남원읍이 ‘람사르 습지도시’최종 후보지로 선정됐다고 12일 밝혔다.
 
물영아리 오름 습지는 우리나라 최초로 습지보호지역 지정 및 국내에서 5번째로 람사르 습지로 등록돼 세계적으로 보전가치를 인정받은 습지다.

남원읍은 지난 2015년 람사르 습지도시 인증 후보지를 신청했으나 2017년 최종 후보지에서 오르지 못하고 예비후보지에 머물렀다는 것.

그간 남원읍 주민과 지역관리위원회를 중심으로 주민주도형 습지 관리와 보전활동 등의 사업을 추진해 왔으며, 올해 3월, 물영아리 오름 습지를 중심으로 남원읍 일대를 람사르 습지도시 후보지로 신청했다.

5월에는 환경부와 국립습지센터, 외부 평가위원, 컨설팅 기관이 람사르습지도시  인증기준 10개 항목에 대해 현장평가 및 발표평가를 실시해 최종 후보지 선정이라는 결실을 보게 됐다.

환경부는 올해 10월까지 국가습지위원회 심의, 영문번역 등을 통해 람사르협약 사무국 독립자문위원회에 인증신청서를 제출할 계획이며, 람사르 습지도시로 선정될 경우, 2021년 제14차 람사르 총회에서 인증서를 수여하게 된다.

녹색환경과 관계자는 “습지보전 및 관리, 현명한 이용의 지역 주민 참여 확대를 위한 프로그램 운영, 지역관리 위원회 재구성 등 람사르 습지도시 인증기준에 충족할 수 있도록 매진해 나갈 예정”이라며 “람사르 습지도시로 인증될 경우 지역에서 생산되는 상품과 친환경 농산물 등에 국제사회가 인증하는 로고를 6년간 사용할 수 있음에 따라 지역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게 되어 지역주민 소득 창출에 기여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또한 “생태체험 기반시설 확충을 위한 국비지원도 이루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람사르 습지는 인근에 있는 마을로 습지 보전 및 현명한 이용에 지역사회가 참여·활동하는 곳으로서 람사르협약 당사국총회에서 인증 받은 도시를 말한다. 2018년 10월 처음 선정이 이루어졌는데, 우리나라 제주시, 순천시, 창녕군, 인제군 등 4곳을 포함해 전 세계 7개국 18곳이 ‘람사르 습지도시’로 인증 받았으며, 3년마다 열리는 람사르 협약 당사국 총회에서 인증서가 수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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