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등현안에 한 발짝 물러 선 제주국회의원에 비난과 비판 목소리 여기저기서 나와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이 제2공항 추진과 관련해 도민공론조사에 대해 제대로 된 도당 당론조차 정하지 않고 있어 제 2공항 추진을 둘러싼 정책 혼선을 야기하고 있다는 비판이 점차 거세지고 있다.

또한 지난 4일 더불어민주당 강창일·오영훈·위성곤 국회의원에게 제2공항관련 도민공론조사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밝힐 것을 요구했으나 10일까지 묵묵부답이다.

이에 장성철 바른미래당 제주도당 위원장 직무대행은 10일 논평을 통해 “정치는 책임”이라며 제주국회의원 3인방에게 공론조사에 대한 찬반의 입장을 재차 요구했다.

장 위원장은 “이 와중에 제2공항반대성산읍대책위원회와 제2공항반대범도민행동(이하 반대측)은 제2공항 반대 집회를 개최해 제 2공항관련 도민공론조사를 제주도정에 강하게 요구했다”며 “반대측은 도민공론조사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원희룡 도지사 퇴진운동을 전개하겠다고 압박했다”고 밝혔다.

장 위원장은 “제주지역 국회의원 3인은 제주 제2공항을 추진함에 있어 제주도정과 함께 정책결정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위치에 있다”며 “이런 모든 점을 고려할 때 더 이상 제주지역 국회의원 3인이 제주 제2공항관련 도민공론조사에 대해 입장을 밝히지 않을 경우 찬·반을 둘러싼 정책 혼선을 야기한다는 비판을 받을 수 밖에 없다”고 제주국회의원 3인방을 골목으로 몰았다.

그러면서 장 위원장은 “도민 사회의 갈등과 대립이 심화되고 있음을 정녕 모르는가?”라고 반문하며 “더불어민주당 제주지역 3명의 국회의원에게 제주제2공항관련 도민공론조사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밝힐 것”을 다시 한 번 강력하게 촉구했다.

장 위원장은 “공론조사 실시에 대해 찬성한다면 공론조사의 의제를 ‘제2공항 추진 찬·반으로 할 것인지, 아니면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제주제2공항 추진 찬·반으로 할 것인지’ 등에 대해서도 분명한 의견을 밝힐 것”을 요구했다.

또한 장 위원장은 “공론조사 실시에 대해 반대한다”면 “집권여당 국회의원으로 소속 도의원들과의 입장 조율을 거쳐서 명확한 도당 당론을 도민들에게 제시해 줄 것”도 주문했다.

장 위원장은 “더불어민주당 소속 도의장과 도의원들의 입장이 제각각이어서 도민들은 매우 혼란스러워하고 있다”며 “집권여당 국회의원들답게 제2공항 정책 혼선 야기로 인한 도민들의 불안감을 해소시켜 줄 것”을 정중하게 요구했다.

한편 이 같은 제주의 미래를 가를 중차대한 갈등현안에 뒤로 한 발짝 물러 선 제주국회의원들의 얄팍하고 꼼수를 부리는 정치적 행동에 비난과 비판의 목소리가 여기저기서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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