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이도주공 1단지 재건축 정비구역 재지정해야"

제주시 독짓골 8길 주민들은 5일 오전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주시 이도주공 재건축 사업에 독짓골8길도 포함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들 주민들은 "행정당국은 관련 사업 정비구역을 지정하면서 '도시 및 주거환경 정비법'에 규정한 행정절차를 무시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도주공 재건축사업이 현재 계획대로 추진된다면 아파트와 옹벽 하나를 사이에 두고 있는 독짓골 8길 일대 빌라와 주택들이 큰 피해를 입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아파트가 언덕 위에 있어 비가 많이 내릴 경우 상대적으로 고도가 낮은 인근 빌라와 주택들이 침수 피해가 발생할 상황"이라며, "이번 재건축으로 아파트 고도가 더 높아질 것으로 파악됐다. 침수피해가 더 커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당시 독짓골 8길을 정비구역에 포함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으나 행정당국은 이를 하나도 반영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정비구역을 지정했다"고 비난했다.

이들은 또한 "제주도 역시 2017년 3월24일 도 도시계획위원회가 1단지 옆 주민들의 의견을 반드시 청취할 것을 조건부로 해당 사업을 의결했으나 이마저도 이행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절차를 무시하고 주변에 피해를 당하는 주민을 돌아보지 않고 탁상행정으로 처분한 재건축사업을 결단코 용납할 수 없다"며, "사업지구 지정에 재조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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