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 지사, “제주도정 국가유공자와 유족 도리 다하고 존경과 예우로 보답”
“우리가 마주하는 어려움 국민 모두 저력과 지혜 모은다면 극복할 수 있다”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6일 오전 10시 제주시 충혼묘지에서 거행된 ‘제64회 현충일 추념식’에 참석해, 나라를 위해 헌신한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을 기리고 국가유공자들을 위한 더 많은 도정정책을 펼치겠다는 뜻을 밝혔다.

원희룡 지사는 그러면서 “제주도정은 국가유공자와 유족에 대한 도리를 다하고 존경과 예우로 보답하겠다”고 전했다.

원 지사는 추념사를 통해 “오는 9월 제주국립묘지가 착공돼 1만기의 묘역이 조성된다”며 “그동안 충혼묘지에 안장할 수 없었던 참전유공자들을 모실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특히 “참전유공자들을 위한 참전수당을 점차적으로 인상하고, 국가유공자 유가족들에게 현충수당을 지급하기 위한 절차를 밟아가고 있다”며 “보훈회관 건립을 비롯한 보훈사업들도 세심하게 추진하겠다”고 국가유공자 예우 및 지원 사업의 적극적인 추진 의지를 피력했다.

원 지사는 “선열들이 대한민국을 지켜냈지만, 북한의 핵개발과 반복되는 미사일 발사, 영토와 영해를 둘러싼 한·중·일 3국의 긴장 관계, 미국과 중국의 심화되는 무역 분쟁 등으로 아직 ‘불안전한 평화’를 마주하고 있다”고 말했다.

원 지사는 “경제와 외교, 안보를 비롯해 우리가 마주하고 있는 어려움이 아무리 크더라도, 국민 모두의 저력과 지혜를 모은다면 극복할 수 있다”며 “‘항구적인 평화’를 이룩해 선열들의 희생과 헌신에 보답하고 역사 앞에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했다.

한편 이날 ‘제64회 현충일 추념식’에는 원희룡 지사를 비롯해 김태석 도의회 의장과 도의원들, 도내기관·단체장, 유공자·유족, 도민 등 1000여 명이 참석해 순국선열과 호국영령들을 추모했다.

현충일 추념식은 제주시 충혼묘지, 한림, 애월, 구좌, 조천, 한경, 추자 등 道 전역의 충혼묘지에서 일제히 개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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