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4월부터 영국에서 플라스틱으로 된 음료 휘젓개, 빨대, 플라스틱으로 심을 댄 면봉의 사용이 금지된다.

22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마이클 고브 환경부 장관은 이날 성명을 통해 "플라스틱 공해를 해결하고 환경을 보호하기 위해 긴급하고 단호한 조치가 필요하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어 "이 물건들은 단 몇 분 동안 사용되지만 분해되는 데 수백년이 걸리고 결국 우리의 바다로 들어와 귀중한 해양 생물에게 해를 끼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치는 지난해 10월부터 약 한달 반동안 진행된 조사에서 응답자들의 80~90%가 이들 물품의 사용금지를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난 데 따른 것이다. 

다만 장애자나 의료적으로 필요한 이들은 플라스틱 빨대를 계속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

이는 식당과 술집 등에서 플라스틱 빨대를 진열해놓거나 자동으로 주는 것은 안되지만 요청하면 얻을 수 있다는 의미다. 플라스틱 심을 사용한 면봉은 의료 및 과학적 목적에 따라 그것만이 유일한 선택상황일 경우 사용될 수 있다.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에 따르면 유럽에서는 매년 2500만톤의 플라스틱 쓰레기가 나온다. 이 중 30%미만이 재활용을 위해 회수된다.  

저작권자 © 제주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