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조릿대 벌채-말 방목...생육 불량관목 우량관목으로, 출현 식물 종수도 증가
4차년 한라산 제주조릿대 관리방안 연구 착수보고회 개최

말 방목 모습.

한라산국립공원의 95.3%에 제주조릿대가 뒤덮으며 생태계를 교란하고 생태계를 파괴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제주도내 해발 400m 이상에는 78.5%가 이미 제주조릿대가 점령했다.
 
3차년도 한라산 제주조릿대 관리방안 연구 결과에 따르면 제주조릿대 분포는 국립공원내 95.3% 146㎢에 분포하고 있으며, 해발 400m 이상에는 78.5%인 347㎢에 분포하고 있다.

제주조릿대 벌채 및 말 방목이 조릿대 피압으로 생육이 불량했던 관목들이 우량 관목으로 회복되는 등 긍정적 결과를 보이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매년 말 방목 및 벌채를 진행해 출현식물 종수가 지난 2016년 방목 전 37종에서 2017년 46종, 2018년 59종으로 증가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 세계유산본부(나용해 본부장)는 24일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한라수목원 생태학습관 시청각실에서 4차년도 ‘한라산 제주조릿대 관리방안 연구 착수보고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제주조릿대 관리방안 연구는 환경부의 지원을 받아 지난 2016년부터 2020년까지 5년에 걸쳐 진행되는 연구사업이다.

제주조릿대 분포 확장에 따른 한라산 고유식물 종 다양성 유지를 위한 관리방안 마련에 목적이 있다.

이에 이번 4차년연구는 3차년에 걸쳐 제주조릿대 분포 면적산출 및 지리정보시스템(GIS)에 도면화되어 방위별, 해발고도별 제주조릿대의 생물량(Biomass) 조사와 농업기술원 분석실과 협업해 탄소함량을 조사해 제주조릿대의 현존량과 탄소저장 가치, 산업화 이용시 경제적 가치 등을 산출 할 예정이다.

또한 제주조릿대 관리방안을 도출하기 위한 말방목 연구는 국립축산과학원 난지축산연구소 말 6마리를 지원받아 만세동산 일대(해발 1600m)에서 1ha를 대상으로 45일간 말방목 실험을 진행한다.

벌채연구는 2018년과 같이 한라산 관목군락지인 장구목(1.8ha), 선작지왓(0.5ha), 만세동산(0.5ha), 진달래밭(0.1ha)를 대상으로 전면베기와 둘레베기 대한 연구가 이뤄진다.

한편 세계유산본부는 제주조릿대 인식증진 행사를 오는 6월과 10월에 진행하고, 설문조사는 6월과 8월, 10월에 실시할 계획이다.

한라산 제주조릿대의 문제는 도민들의 높은 관심을 갖는 사항인 만큼, 도민들의 의견수렴을 통한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제주조릿대 인식증진 행사와 설문조사가 진행된다.

나용해 세계유산본부장은 “한라산 제주조릿대의 문제는 도민들이 매우 높은 관심을 갖는 사항”이라며 “한라산 제주조릿대 관리방안을 도출하기 위해 과학적인 근거 데이터 구축과 도민들의 의견을 듣기 위한 제주조릿대 인식증진 행사에 적극 참여해주기를 바란다”고 협조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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