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는 공립 치매전담형 노인요양시설 확충을 위해 총 사업비 70억 원을 들여 2020년 상반기 개원을 목표로 남원읍 소재 대지 6699㎡,  연면적 1821㎡(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의 민간 요양시설 매입을 최근 완료했다고 21일 밝혔다.

市에 따르면 작년말 서귀포시 노인인구는 전체 인구의 17.87%인 3만2394명를 차지했다.

이는 전국평균 14.76%, 제주시 13.13%를 웃도는 것으로 중앙치매센터가 발표한 작년 기준 서귀포지역 치매유병률이 11.03%임을 감안하면 치매노인은 3573명으로 추산된다는 것.

현재 서귀포시 지역에는 20개 노인요양시설이 운영 중이지만 치매전담형은 단 한 곳도 없다.

제주도 전체적으로도 공립 치매전담형은 전무하고, 제주시 소재 도립노인요양원에 정원 24명의 치매전담형 요양시설이 현재 추진되고 있다.

공립 치매전담형 노인요양시설은 정원 50명 수용 규모로 치매전문교육을 이수한 프로그램 관리자와 요양보호사가 배치돼 개인별 특성에 따른 맞춤형 서비스가 제공된다.
 
이용대상은 ▲ 의사소견서에 ‘치매상병’이 기재되어 있거나, 최근 2년 이내 치매진료내역이 있는 2등급~4등급자 ▲ 5등급자이며 다만 2등급자 중 심신․거동이 현저하게 불편한 자는 일반 노인요양시설에 입소하면 된다.

관계자는 “공립 치매 전담형 노인요양시설 리모델링 공사가 하반기에 완료되어 2020년 상반기 개원하면 치매환자의 체계적이고 안정적인 치매관리를 통해 환자 본인은 물론 가족들의 삶의 질이 크게 향상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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