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의료신문인 라포르시안에 따르면 유럽에서 골수줄기세포로 심근경색을 치료하는 대규모 임상시험이 실시됐다고 밝혔다.

라포르시안은 영국 BBC 뉴스를 인용해 3000여명의 심근경색 환자를 대상으로 런던과 파리, 프랑크푸르트, 바르셀로나, 밀라노, 코펜하겐 등의 주요 유럽국가 도시에 위치한 병원에서 심근경색으로 손상된 심근조직을 되살리기 위한 줄기세포 치료 임상시험이 실시된다고 전했다.

임상시험에 참여하는 환자들은 심근경색의 표준치료법인 스텐트(금속망) 삽입술을 시행하고, 이와 함께 전체 환자의 절반은 골수로부터 채취한 줄기세포를 심근에 주입한다.

이번 임상시험을 지휘하는 영국 NHS 산하 바츠 헬스(Barts Health)의 순환기내과 앤서니 마서 박사는 "골수줄기세포를 이용한 치료가 심근경색으로 인한 사망자를 25% 가량 감소시킬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번 임상시험에서 그런 효과가 입증되면 심근경색 치료에 있어서 새로운 치료법이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런던대학 심장내과 존 마틴(John Martin) 교수는 "이번 임상시험에는 제약업계가 지원을 하지 않는다. 환자 자신으로부터 추출된 세포는 특허권의 적용을 받지 않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무엇보다 영국에서는 심혈관계 질환이 가장 큰 사망원인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NHS 재정에도 큰 부담이 되고 있다.

따라서 이 치료법이 확립되면 NHS의 비용 절감 효과도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BAMI(bone acute myocardial infarction)'로 명명된 이번 임상시험에 유럽위원회(European Commission)가 약 500만 파운드를 지원한다.

BAMI 연구결과는 5년 뒤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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