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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5월은 방재의 달, 설마의식은 이제 그만 버리세요.”서귀포시 안전총괄과 양영인
고동휘 기자 | 승인 2019.05.16 10:37
서귀포시 안전총괄과 양영인.

5월은 어린이날, 어버이날, 석가탄신일, 스승의날 등 다양한 기념일과 행사가 많은 달이다. 하지만 우리가 관심 있게 봐야 할 날이 있다. 바로 5월 25일 국가기념일인 방재의 날이다. 이 기념일에 대해 알고 있는 도민들은 많지 않을 것이다.
 
방재의 날은 매년 5월 25일 재해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교육과 홍보를 통해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제정된 국가기념일이며 기후변화에 다른 기상이변 등 자연재해를 철저히 대비하기 위해 1994년 제정 이후로 매년 전시회, 공모전 등 행정안전부 및 각 지자체와 유관기관에서 다채로운 재해 예방 행사를 추진하고, 방재종합훈련을 실시해오고 있다.

지난 달 따뜻한 봄날을 채 만끽하기도 전에 강원도 고성에서 강풍을 타고 속초 도심까지 번져 주택, 산림 등 큰 규모를 소실시키고 많은 이재민을 발생시킨 큰 산불이 발생했다.

이러한 봄철 산불 발생 비율이 높은 이유는 연중 가장 고온 건조한 날씨의 영향이 제일 크며, 강원 영서에서 영동지역으로 발생하는 국지풍으로 인해 화재 시 대형 산불로 이어질 우려가 높기 때문이다. 또한 산행을 하는 인구가 증가함에 따라 불씨 취급 부주의에 따른 영향도 있다.

산불은 한번 발생하면 일반 건축물 화재보다는 더 광범위하고 쉽게 진화하기 곤란하며, 복구의 어려움이 다른 화재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크다.

또한 산불로 인해 산림자원이 소실됨으로써 산사태, 홍수 등 재해방지의 기능이 상실될 것이다. 이처럼 해마다 발생하는 산불은 국민의 세심한 주의와 관심으로 기본적인 규칙을 지킴으로써 부주의로 인한 산불 발생만이라도 줄인다면 아주 큰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다. 누구나 알고 있고 실천하기도 쉬운 매뉴얼이지만 ‘나 하나쯤이야, 나도 그러겠어?’ 하는 마음가짐을 가지는 순간부터 재난은 시작된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봄철 산불을 경험하고 나니 여름이 훌쩍 다가온 듯 한 요즘이다. 지난 해 여름, 전국을 강타했던 기록적인 폭염을 잊지 못할 것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올 여름은 평년 기온보다 더 높을 전망이라고 발표하였다. 우리 시에서는 시민들이 건강하고 안전하게 여름철을 보낼 수 있도록 폭염 예방을 위한 선제적인 대응을 하고 있다. 여름철 자연재난 대책 기간을 운영하여 지역 내 무더위쉼터를 지정하고, 유동인구가 많은 곳을 중심으로 횡단보도 주변에 고정형 그늘막을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국가차원의 재난 사전대비도 중요하지만, 개개인이 기본적으로 지켜야 할 수칙들을 실천한다면 이러한 거대한 국가적 손실로 이어질 수 있는 재난은 예방할 수 있을 것이고, 인적·물적 피해를 줄일 수 있을 것이다.
 
태풍, 호우 등 풍수해와 폭염과 같은 자연재해가 만연하는 여름철 문턱에서 방재의 날을 맞이하여, 예보, 사전대비만으로도 100%의 피해를 막을 수 없지만, “나 하나쯤이야, 난 괜찮을 거야” 하는 생각을 버리고, 안전수칙 및 행동요령을 숙지하며 자연재해에 대한 경각심을 조금 더 높여 이후 일어날 수 있는 재해에 보다 능숙하고 안전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관심을 기울였으면 좋겠다.

 

고동휘 기자  mykdh712@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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