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署, 재물손괴 혐의 조사 중...불붙기 전 신원미상 남성 현수막에 낙서
경찰, 낙서 남성도 추적중

불 탄 채 발견된 문재인 대통령 취임 2주년 기념 현수막 모습.

문재인 대통령 취임 2주년 기념 현수막에 불을 지른 50대 남성이 경찰에 검거됐다.

제주 동부경찰서는 재물손괴 혐의로 신모(50)씨를 붙잡았다. 신 씨는 12일 오후 10시25분쯤 제주시 일도1동 탐라문화광장에 설치돼 있던 문재인 대통령 취임 2주년 기념 현수막에 불을 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이 현수막은 더불어민주당 제주시을 지역위원회에서 걸어놓은 것으로 시내 15곳에 설치됐다.

신 씨는 경찰조사 과정에서 “술에 취한 채 길을 건너가다 현수막에 붉은색 락카 스프레이로 낙서가 돼 있는게 보기 흉해서 철거하기 위해 불을 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CCTV를 통해 신원 미상의 남성이 락카 스프레이로 현수막에 낙서를 하는 장면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현수막에 낙서를 한 남성도 경찰은 추적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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