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일자리과 지역경제팀장 정현부

경제일자리과 지역경제팀장 정현부

바쁜 일상과 교통의 발달로 걸어 다니기보다는 자가용을 이용하는 시간이 많아지고 있어 밤거리를 여유롭게 거닐며 하늘을 보는 시간이 점점 줄어들고 있는 것이 우리가 살아가는 모습이 아닌가 하고 생각해 본다.

이러한 일상의 삶에서 가끔은 조금의 여유를 가지고 하늘을 바라보며 윤동주 시인의 “별 헤는 밤”에 나오는 별 하나에 추억과 별 하나에 사랑과 별 하나에 쓸쓸함과 별 하나에 동경과 별 하나에 시와 별 하나에 어머니라는 구절을 생각하며 일상의 스트레스를 훌훌 털어버리고 낭만의 시간을 가져보는 것도 좋을 거란 생각을 해본다.

최근 들어 도시환경과 미세먼지로 인해 하늘을 보며 별을 보려고 해도 육안으로 뚜렷한 별을 관측하기란 쉽지가 않다.

그런데 조금만 시간을 투자하면 뚜렷한 별의 관측을 통해 추억을 쌓고 미래를 꿈꾸며 힐링 할 수 있는 장소를 서귀포시에서 찾을 수 있다.

바로 서귀포시 1100로 506-1(하원동) 구 탐라대 부지 내에 위치한 서귀포천문과학문화관이다.

천문학은 지구 밖의 천체나 물질을 연구하는 학문으로 4,000년 이상의 긴 역사를 가진 의학과 더불어 가장 오래된 학문의 하나이다.

1608년 네덜란드의 안경제조업자 H. 리페르스헤이가 최초로 굴절망원경을 만들었으며, 갈릴레오 갈릴레이가 처음으로 천체관측에 망원경을 사용함으로써 태양계 내에서 목성이나 토성 그리고 수많은 작은 행성을 발견할 수 있게 해주는 등 천문학에 큰 혁명을 일으켰다.

서귀포천문과학문화관은 이러한 천체망원경 7대로 별과 달을 관측할 수 있는 관측실, 영상으로 별자리를 알아보는 천체투영실, 전시실, 영상강의실을 갖추고 있다. 휴관일인 월요일, 1월1일, 설날, 추석당일만 빼고는 매일 14시부터 22시까지 운영하고 있어 별을 보는 최적의 장소가 되고 있다.

특히, 두 번째․네 번째 토요일 15시부터 17시까지 천문우주과학에 관련된 강의와 만들기 체험을 내용으로 하는 별 하나에 추억과 별 하나에 사랑을 가득 담은 가족과 함께 하는 별빛체험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약간의 여유로움으로 아이들과 함께, 연인과 함께, 부부가 함께 참여하여 천문 지도사들이 설명해 주는 강의로 전문적인 천문우주과학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탐사로봇 등 만들기 체험으로 쉽고 흥미로는 과학체험 기회를 누려 보고, 밤하늘의 별을 천체망원경으로 관측하며 소중한 추억을 만들어 보는 시간을 가져 보시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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