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곶자왈 토양 및 지하공기에서 신종 미생물 119종이 발굴됐다.

11일 제주도에 따르면 곶자왈 토양 및 지하공기에서 315종의 미생물을 발굴했고 이 중에서 기존의 미생물과 98%이상 어떤 형질이 진화과정 동안 보존된 상동성을 나타내는 미생물은 196종, 98%이하를 나타내는 신종 미생물은 119종을 발굴해 제주의 신종 미생물 서식 및 생물종다양성을 증명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2014년부터 2017년까지 4년간 해양, 동굴, 오름, 습지에 대해 추가 발굴· 조사를 통해 제주 토착 미생물의 자원화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제주도 고유 미생물의 밀반출 금지를 위한 제도개선사항으로 도내 다른 천연자원과 같이 관련법에 따라 반출 금지 대상에 미생물을 포함할 것을 제시했다.

도는 제주의 토착 미생물을 환경자원으로 인식하고, 유전자원을 선점해 고부가가치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2013년 6월부터 1년간 1억2500만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연구용역을 추진했다.

국내·외 유용미생물 개발에 관한 현황 조사 및 유용미생물자원 개발 타당성 검토, 제주토착 미생물 발굴 등에 대해서도 연구가 진행됐다.

이 같은 결과로 유용미생물 개발 사례를 조사한 결과 국내특허분야는 축산분야의 악취제거 21건, 미생물제제 개발 10건, 축산폐수 처리 7건, 축산환경개선 7건 등이다.

국외특허분야는 미국이 농업분야 79건, 바이오에너지분야 51건 등, 일본은 축산분야 76건, 농업분야 49건이며, 유럽 및 중국 등 선진국에서 산업화를 위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는 그 어떤 지역보다 생물다양성이 크며, 세계적으로도 희귀·유용미생물이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어 자원으로 산업적 가치가 매우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전문가들은 제주의 친환경 청정브랜드 유지를 통한 경쟁력 강화를 위해 농약으로 인한 토양 및 하천오염 등 환경문제 해결방안으로 미생물을 활용할 것을 제시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앞으로 제주 토착미생물의 자원화를 위해 국비 절충을 강화하고 유용미생물을 이용한 농·수·축산분야 실증사업 추진으로 제주 자연의 가치를 키워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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