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성평등협의회 발족식 및 1차 정기회의’ 개최…24개 기관 등 참여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19일 제주도청 삼다홀에서 개최된 ‘성평등협의회 발족식 및 1차 정기회의’에 참석해 “성 평등은 선택이나 문화적 취향이 아닌 반드시 이뤄야하는 과제”라며 성평등정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도에 따르면 지역사회의 성평등 문화 확산 및 성평등 현안 공동 대응을 위해 도내 공공·교육·경찰·언론기관이 참여하는 성평등협의회를 구성해 이날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는 것.

성평등협의회에는 도내 공기업(3개소), 출자·출연기관(13개소), 교육기관(교육청 및 대학 등 5개소), 경찰청, 언론기관(제주도기자협회 추천 2개사) 등 도내 24개 기관이 참여한다.

원희룡 지사는 인사말을 통해 “요즘 각종 미투(Me Too) 사건과 한류가수 성폭력 사건 등 성평등 문제가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큰 이슈”라며 “성평등 문제가 심각하다는 뜻도 되지만, 한편으로는 성평등 문제를 해결하려는 의지가 강하다는 반증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원 지사는 이어 “제주도는 ‘2018 지역 성평등 지수’ 중 경제활동에서는 1위를 했지만, 안전‧가족‧문화 분야에서는 하위권을 기록했다”며 “일상생활에서부터 의식적으로 성평등 의식을 발전시킨다면 눈에 띄게 개선시킬 과제들도 아직 많다는 뜻”이라고 성 평등 지수를 높이기 위한 대책을 주문했다.

원 지사는 그러면서 “성평등협의회가 도내 행정, 교육, 경찰, 언론 등이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해 성평등지수와 문화를 높여가자는 취지로 마련됐다고 생각한다”며 “이 자리를 통해 각 기관들의 성평등 사회기반을 조성하기 위한 여러가지 논의와 실천이 확대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관계자는 “성평등협의회가 발족함에 따라 성평등정책 추진에 대한 협력관계를 지속 유지하기 위해 협의회를 정례 운영하고 성평등정책에 대한 기관별 추진상황 및 성평등 실천사례를 공유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한 “젠더 포럼 및 성평등 문화 확산 관련 시책·사업 등을 공동으로 추진·협력해 나가고 성평등 실천 우수기관 및 기업을 적극 발굴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제주도는 이날 협의회 위원들을 대상으로 ▲공공부문 고위직 비율 확대 ▲도 산하기관 성별영향평가 실시 ▲도민 생활 속 성평등 문화 확산 추진 등 도정의 주요 성평등정책에 대한 협조사항을 설명하고, 위원들의 이해도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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