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호형, “신산공원 제주도의 랜드마크로 만들어 달라”
양영식 “도서관 변화해야 한다. 책만 보는 편견을 깨고 소통과 문화공간으로 변화해야”
양 의원 “e스포츠 경기장 반드시 구축해야...타이밍 중요"

질의하는 양영식 제주도의원.

양영식 제주도의원(민주당. 제주시 연동 갑)은 “제주를 담을 미디어 콘텐츠가 절대적으로 부족하다”고 지적하며 “또한 e스포츠에 관심을 갖고 전용경기장 짓는데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하며 제주e스포츠협회 설립은 원희룡 제주도지사의 공약사항임을 제주도정에 환기시켰다.

박호형 의원도 “신산공원을 제주도의 랜드마크로 만들어 줄 것”을 요구했다.

제주도의회 문화관광체육위원회(위원장 이경용)는 22일 상임위 회의실에서 제369회 임시회 문화관광체육위원회 제 2차회의를 갖고 문화체육대외협력국(제주국제평화재단), 문화예술진흥원, 민속자연사박물관, 한라도서관, 제주도립미술관, 제주돌문화공원관리소, 제주문화예술재단, 제주 영상·문화산업 진흥원, 제주학연구센터, 제주특별자치도체육회, 제주도장애인체육회 업무보고에서 이 같은 지적과 요구가 나왔다.

먼저 양영식 의원은 “한국드라마, K-POP 등이 한국문화를 담아내 문화를 전파하고 전달하는 큰 역할을 하고 있다”며 “그러나 제주배경 영화, 미디어 콘텐츠 부족하다. 타 지역과 비교할 때 제주를 담을 콘텐츠 절대적으로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양 의원은 그러면서 “‘효리네 민박’ 본적있냐”고 물으며 “‘효리네 민박’을 통해 제주를 찾은 관광객이 100만 명이 된다는 보고서도 나왔다. 제주 관광지가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에 올랐다. 인지도 낮았던 애월 등 지역의 인지도가 급격히 놀랐다. 그렇치 않느냐”고 물었다.

이에 조상범 문화체육대외협력국장은 “맞다”고 짧게 말했다.

양 의원은 이어 “내국인 관광객은 증가했었으나 작년 7월부터 감소했다”며 “작년 6월 ‘효리네 민박’ 종영됐다”며 내국인 관광객 감소와 비교했다.

조 국장은 “이주열풍 식고 있다. 방송의 일시적 효과라 볼 수 있다”고 답했다.

양 의원은 “조그만한 예 인데 제주를 담은 미디어콘텐츠 부족하다. 제주미래와 관광을 위해 (미디어콘텐츠)활성화가 필요하다. 지원할 의향 없냐”고 따져 물었다.

조 국장은 “제주에 필요한 방법 중 하나다. 실내 영상스튜디어를 100억 원을 들여 짓고 있다”며 “이에 실내 스튜디어와 관련해 영상진흥원에 사전 문의가 많다. 인프라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양 의원은 도서관과 관련해 질문했다.

양 의원은 “제주도에 특화된 도서관 없다. 4.3전문도서관, 오름, 한라산 아니면 제주어 등 특화된 도서관 필요하다.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물었다.

류도열 한라도서관 관장 “장서 30만권있다. 제주최초 도지 등 별도로 공간 있다. 검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양 의원은 “도서관 변화해야 한다. 도서관 책만 보는 편견을 깨고 생활공간, 문화공간으로 거듭나야 한다. 소통과 문화공간으로 변화해야 한다, 그렇치 않냐”고 재차 물었다.

류 관장은 “그렇다. 자료실 기증자 자료실 별도로 만들고 있다”고 답변했다.

추가 질의을 통해 양영식 의원은 “e스포츠에 대해 젊은이들의 열정이 대단하다”고 말하며 9만명이 운집한 상암 e스포츠 대회 사진을 보여주며 “e스포츠 경기장 다른 지자체보다 앞서가야 한다. 유휴공간 있냐”고 질의했다.

조 국장은 “검토중이다, 부지, 건물 등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양 의원은 “e스포츠 아시안 게임 시범종목으로 도입됐다. 한국 종주국이다. 미국과 중국 등 산업에 집중 투자해 밀리고 있다”며 “대한민국에서 제주에서 관심을 갖고 인프라 조성을 해야 한다. 시장규모도 크고 파급효과 크다. (e스포츠) 경기장 반드시 구축해야 한다. 제주e스포츠협회 설립 원희룡 지사 공약사항이기도 하다”고 공세를 이어갔다.

조 국장은 “임원 구성하고 체육회 검토하고 있다. 관련 사항 체크해 보겠다. 9월까지 반드시 설립하겠다”고 적극 검토 방침을 밝혔다.

양 의원은 이에 “꼭 해달라. 조례안 발의하겠다”며 “타이밍 중요하다. 다른 지자체도 관심있게 추진하고 있다. e스포츠에 관심을 갖고 전용경기장 짓는데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조상범 국장은 “잘 알겠다”고 답했다.

질의하는 박호형 제주도의원.

한편 박호형 의원(민주당. 일도2동 갑)은 세계적인 행사로 거듭나고 있는 국제관악제에 대한 지원을 강조하며 “원도심 활성화 되어야 도민들 먹고 살 수 있다. 동의하냐”며 “원도심 신산공원은 문화, 체육, 여가 등 제주도의 랜드마크로 해야 한다”며 이에 대한 도정의 입장을 물었다.

조상범 국장은 이에 “동의한다. 충분히 수렴해 정책에 반영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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