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봄교실 질 저하로 이어져…학부모, 돌봄전담사 의견 수렴해야

공공운수노조 교육공무직본부 제주지부는 14일 성명을 내고 제주도교육청의 돌봄교실 특별활동프로그램 폐지를 강력히 반대했다.

교육공무직노조는 “특별활동프로그램 폐지는 돌봄교실 질 저하로 이어진다”며 “학부모와 돌봄전담사의 의견을 수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논란이 일자 제주도교육청은 지난 11일 설명자료를 내고 “놀이와 휴식, 인성 증진 등 돌봄교실 본연의 취지를 실현하기 위한 목적”으로 돌봄교실 특별프로그램 폐지했다고 밝혔다.

교육청은 돌봄교실 특별활동 프로그램의 폐지의 대안으로 △돌봄전담사 전문성 강화 △프로그램 변화 △다양한 방과후 프로그램 운영 등을 내세우고 있다는 것.

노조는 이에 “먼저 교육청이 돌봄교실은 보육에, 방과 후 학교는 교육에 초점을 두면서, 보육과 교육에 대해 이원화해서 접근하고 있다고 판단한다”며 “이는 돌봄교실의 질적 성장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 분명하기 때문에 제고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노조는 “교육청은 돌봄전담사의 전문성 강화만 이야기하지 말고, 정규직이지만 실제로는 5시간 단시간 근무와 낮은 급여 등을 개선해 높은 수준의 직업 안정성을 이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노조는 “돌봄교실 특별활동프로그램을 돌봄교실을 이용하는 학생, 학부모와 돌봄전담사를 위해 교육청의 폐지 방침을 바꿔 다시 시작해야 한다”며 “교육청의 현명한 판단을 바란다. 또한 사회적 논의가 필요하다면 도교육청이 적극적으로 나서서 당사자들이 참여하는 토론회, 공청회 등을 개최할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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