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32곳 농수축 등 조합장 선출

2017년 제주시농협 하나로마트에서 불거진 양용창(66) 제주시농협 조합장의 성범죄 의혹혐의에 대해 1심과 다르게 항소심에서 무죄가 선고됐다.

제주지방법원 제2형사부(제갈창 부장판사)는 양 조합장의 항소심에서 원심을 파기하고 무죄를 14일 선고했다.

이에 따라 제주시 조합장 선거가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치열한 5파전이 될 전망이다.

제주시 조합장 후보 등록 마감일이 오는 26일로 다가오면서 현직 양용창 조합장, 고봉주 한라골드영농조합법인 대표이사, 권해철 하나감정평가법인 제주지사장, 김동욱 전 제주도의회 의원, 문명권 전 제주시농협 기획상무 등이 자타천으로 출마가 거론돼 최대 5파전 치열한 구도가 형성됐다.

양씨는 재판과정에서 각종 알리바이를 내세우며 간음과 성추행 혐의를 부인하고 오히려 성추행 피해를 주장한 A씨를 명예훼손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차기 조합장 선거 출마에 대해 "주위 사람들의 권고는 있지만 생각해보고 결정하겠다"며 했으나 출마를 기정사실화되고 있다는 주변의 평가다.

제주시농협은 조합원 1만명과 상호금융여수신 3조원(예수금 1조8000억원) 규모로 전국 1130개 농·축협 중 10위권 안에 드는 메머드 농협이라는 것.

이에 제주시 조합장 선거전이 과열될 전망이다.
 
한편 한편 전국동시 조합장 선거에서 제주는 지역농협 19곳 등 32곳의 조합장을 선출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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