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전후 제주도정 등 행정과 제주 정치권 인사들의 사회관계망(SNS)을 들여다보았다.

이들 대부분이 자신의 직분이 주어진 일상적인 설을 보낸 것으로 나타났다. 총선은 1년이 넘게 남아 아직 총선에 대한 구체적인 화두도 거의 없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6일 원희룡 지사는 제주시 남광초등학교 체육관에서 설맞이 다문화가족 전통문화체험 행사를 다문화가족들과 즐거운 놀이를 하며 보내는 모습.

먼저 원희룡 지사는 설 연휴를 맞아 문재인 대통령에게 강정마을 공동체 회복을 위해 사면을 촉구했다. 이어 원 지사는 4·3수형인 범죄기록 삭제에 수형인을 찾아 위로하고 새배도 드렸다.

원 지사는 “어르신의 과거사를 곁에서 듣고 있자니 가슴이 먹먹해졌다”며 “4·3 영령과 희생자, 생존자, 그 가족의 명예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원 지사는 도지사로서 어려운 소외계층을 위한 봉사활동과 위문품도 전달했다.

특히 원 지사는 유튜브를 통해 설 명절 도민들을 위해 비상근무를 하는 경찰, 소방공무원, 행정공무원들을 격려하며 “설연휴 비상근무 하는 분들이 계시기에 마음 편히, 안전하게 명절을 보낼 수 있다”며 “고생하는 내 가족을 지켜보는 마음으로 따뜻한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 유튜브 영상에는 공무원 가족들이 참여해 비상근무하는 공무원들에게 힘이 되고 감격해 눈물을 흘리는 감동적인 장면도 기록됐다. 6일 원 지사는 남광초등학교 체육관에서 설맞이 다문화가족 전통문화체험 행사를 다문화가족과 가졌다. 

이석문 제주도교육감은 1일 설 명절 인사말을 통해 “새봄의 희망과 새해 행복이 삶과 가정에 가득 물드는 설이길 바란다”며 “연휴 기간, 우리를 위해 헌신하는 노동자들에게도 배려와 존중이 따뜻하게 닿는 설이길 바란다. 모두를 위한 설 명절이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고희범, 양윤경 시장은 재래시장 등을 돌며 안전사고없는 명절을 기원했다.

고희범 시장은 지난 1일 정례직원조회에서 “안전사고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며 “제설작업이나 쓰레기 처리 현장 등 작업 시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히 신경 쓸 것과 설 연휴를 맞아 가족 친지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도록” 직원들을 격려했다.

강창일, 오영훈, 위성곤 의원과 4.3단체 회원 들 모습.

강창일 의원(민주당. 제주시 갑)은 오영훈 의원(민주당. 제주시을), 위성곤 의원(민주당. 서귀포시)과 함께 4.3수형인 공소기각판결 이후 대응방안과 4.3특별법 처리방안 마련을 위한 간담회를 송승문 4.3 유족회장, 임원진 등과 가졌다. 설 인사 현수막도 곳곳에 개첨했다.

강 의원은 설 인사를 통해 “3.1혁명운동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뜻 깊은 해”라며 “연휴기간 동안 가족, 친지와 따뜻한 정 나누고 새롭고 힘찬 출발의 기운 나누기”를 기원했다.

강 의원은 6일 당 관계자, 당원, 지역주민 등이 강창일 의원 집을 찾아 새배를 하는 등 지지자를 따뜻하게 맞은 것으로 알려졌다.

오영훈 의원은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 위원장으로 동부경찰서 방범순찰대, 의경 간식 지원 방문 등 비상근무하는 경찰 등을 격려했다.

오 의원은 “김경수 경남지사에 대한 법원 판단에 유감”을 표하며 “재판과정서 무죄가 밝혀지길” 기원했다.

설 인사를 통해 오 의원 “‘지혜와 화합, 넉넉한 마음으로 바라시는 모든 일 성취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위성곤 의원은 설 인사를 통해 “처음의 출발을 잊지 않고 더 열심히 일하겠다”고 말했다.

위 의원은 설 연휴 지역위원회와 영화 ‘극한직업’을 본 후 막걸리 타임을 갖었다.

구자헌 위원장 SNS캡쳐.

구자헌 자유한국장 제주도당위원장은 이미지 새해 인사를 했다. 이어 구 위원장은 구정일인 5일 아들과 바다낚시를 하는 사진을 올려 일상의 모습을 보여줬다.

장성철 위원장 SNS캐쳐

  장성철 바른미래당 제주도당위원장은 설 인사 현수막을 개첨했다.

장 위원장은 명절 후 설거지를 하는 등 양성평등을 실천했다. 장 위원장은 설 인사를 통해 “페북을 하며 여러분께 많이 배우고 느낀다”며 “여러분의 생각과 다른 의견을 올려도 논리와 사실을 중심으로 토론해 주신데 대해 고마운 말씀드린다”며 설 인사를 대신했다.

장 위원장은 드루킹 사건과 김경수 경남지사의 구속에 대해 야당 위원장으로 강도 높게 비난도 했다.

특히 장 위원장은 지난 1일 ‘세븐스타-스파이런 게임체임장 오픈행사;에 초정돼 참석해 소프트웨어 제주지역 전략산업 육성에도 관심을 보여줬다.

김태석(민주당. 제주 노형 갑) 제주도의회 의장은 지난달 24일 설 연휴를 앞둬 의장실에서 대한적십자사제주지사에 이웃사랑 특별회비 200만원을 전달했다.

도의회는 지역사회 소외계층을 돕는 일에 함께 참여하고자 이번 후원금을 전달했다.

또한 지난 1일 김 의장은 2월 공감 소통의 날을 통해 “도민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면서 도민의 눈높이에서 의회의 역할을 고민하고 가족과 함께 설 연휴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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