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소방서 항만119센터 소방사 김상보

항만119센터 소방사 김상보

갈수록 기복이 심해지는 날씨로 갑작스런 추위에 몸을 녹이려 난로, 전기장판, 보일러 등 다양한 난방용품의 사용이 늘어남에 따라 각종 사고로 인하여 많은 인명·재산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특히 다가오는 설 명절로 인하여 난방용품 사용 주의가 강조된다.

그에 따라 각 소방서에서는 겨울철 안전관리계획과 설 연휴 화재예방대책을 추진하고 있으며 소방차량 길 터주기 캠페인, 주거취약지구 소방시설 보급, 주방용 소화기 비치 홍보 등 다양한 정책을 시행하며 시민들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

하지만 소방뿐만 아니라 각 가정 내에서도 안전관리에 대한 인식이 필요하다. 지난해 12월 강릉 펜션 사고로 인하여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고등학생 10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는데 펜션에서 사용하는 가스보일러의 연통과 배관이 어긋나면서 그 틈 사이로 일산화탄소가 누출되며 다수인명 피해로 이어졌다.

수사결과 부실한 공사와 안전점검 미흡으로 인한 사고로 결론이 났는데 개인의 안전관리의 중요성이 드러난 것이다. 이와 같은 사고들은 사전에 충분히 예방할 수 있기 때문에 개개인의 안전관리를 강조하는 바이다.

설 연휴기간동안 난방용품의 사용량이 증가가 예상됨에 따라 가정에서는 전기히터·장판의 경우 반드시 KC인증을 받은 규격 제품을 사용하고 전열기구의 문어발식 콘센트 연결은 과부하로 합선에 의한 화재위험이 있으므로 용량에 맞는 콘센트를 사용하도록 한다.

또한 화목 보일러는 구획된 별도의 공간에 설치하고 연통에 찌꺼기 등으로 화재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주기적으로 청소해 줘야 하며 한번에 많은 연료를 넣으면 과열돼 복사열로 인하여 주변 가연물에 화재가 발생할 수 있으니 주의하도록 한다.

마지막으로 날씨변화로 급작스러운 기온 저하와 눈 소식에 빙판길로 인한 차량사고의 위험 이 도사리고 있다. 그러므로 운전자들은 설맞이 고향길 운행 시 차량 내에 체인을 필히 비치할 수 있도록 하며 체인 장착방법을 숙달하고 있어야 한다.

소방과 개개인 모두가 안전관리에 힘을 쓰고 이행해 자신의 가족·친구·지인 등 소중한 사람들의 생명과 재산을 지켜내며 즐거운 설 명절을 보내도록 하자.

 

 

저작권자 © 제주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