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지노 이전 허가를 댓가로 공무원 자녀의 취업을 청탁한 제주도 소속 공무원과 람정제주개발 전 인사부서 임원이 재판에 넘겨졌다.

제주지검은 제주도 카지노감독과 소속 공무원이었던 고모(52)씨와 오모(53)씨를 제3자 뇌물수수 혐의로 기소했다고 24일 밝혔다.

또한 전 람정제주개발 인사부사장 이모(49)씨에 대해도 뇌물 공여 혐의와 증거위조 교사를 적용해 재판에 넘겨졌다.

도청 공무원인 고 씨와 오 씨는 도청에서 카지노 인허가 관련 업무를 담당하던 중 지난 2017년 11월 신화역사공원 카지노 운영업체의 확장이전 관련 인허가 문제를 도와주는 대가로 오씨의 딸을 채용하도록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오씨의 딸은 채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오씨의 딸은 청탁이 이뤄지기 이전에도 입사원서를 냈지만 합격통지를 받지 못했다 청탁 이후 채용된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고 씨는 이밖에 지난해 1월 이 씨로부터 10만원 상당의 화장품을 받은 의혹도 받고 있다.

한편 고 씨는 아직까지 현직에 남아 있고 오 씨는 다른 부서로 자리를 옮긴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