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문화유산답사회(회장 고영철)는 300차 답사(25주년)를 맞이해 13일 오후 15시 김만덕 기념관에서 ‘제주의 당신앙과 마을’이라는 주제로 특강을 실시했다.

제주도의 척박을 이기는 힘이야말로 바로 신당문화라는 것.

신당은 보편적 신앙의 대상이 되어야 한다는 신념은 변함이 없다. 당에 가는 일이 일상생활이었던 제주인은 자연환경을 몸으로 맞닥뜨리고 그 대가로 삶을 영위하는 상황에서는 당 신앙을 포기하기가 쉽지 않았기 때문이다.

고영철 대표에 따르면 다행스럽게도 고유한 신당문화가 마을 곳곳에 아직 살아있고 뭍과는 사뭇 다르기에 더욱 소중한 문화다.

토속적인 것이 지역적이고 지역적인 것이 고유한 문화이며 이는 곳 세계적인 문화유산이 될 것 이다.

그 중심에는 신당문화의 뿌리가 있기에 옹골차게 지켜지기를 바라는 마음을 제주문화유산답사회 25주년 300차를 기념하는 명사특강에 오롯이 담았다.
 
고영철 회장은 “제주도의 훌륭한 문화유산을 보존하고자 25년을 면면이 이어져 마침내 매월 실시하는 문화유산답사가 300차를 맞이했다”며 “답은 현장에 있다는 신념 하나로 역사의 현장 제주도 곳곳을 누벼왔으나 시시각각 변화하는 상황은 문화유산을 그대로 두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문화유산답사회는 도산 안창호 선생이 1913년 설립한 민족부흥 단체인 제주흥사단 소속으로 매월 1회 제주지역에 분포된 문화유산을 답사해 제주지역의 문화유산에 대한 의식을 향상시키기 위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1994년 1월 활동을 시작해 300차 답사를 맞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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