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청은 잔치집, 행정시는 초상집
단체협약 교섭 인사제도 문제 핵심 논의 요구

전국공무원노조 제주본부는 상반기 인사에 대한 논평을 내고 10일 발표한 민선 7기 상반기 인사에 대해 원희룡 도정의 인사혁신은 없고 인사망신이라며 도청은 잔치집, 행정시는 초상집이라고 혹평했다.
 
공무원노조는 “지난해 12월 원희룡 도정은 ‘민선7기 도민중심 인사혁신 기본계획’을 발표했으나 이번 인사는 인사혁신을 무색하게 한 특색도, 기준도 없는 그저 그런 평작 수준에서 벗어나지 못한 인사혁신이 아닌 인사망신”이라고 했다.

특히 “道와 행정시간 1:1 교류원칙이 철저히 무너져 행정시 권한 강화는 공염불에 그치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공무원노조는 “빛 좋은 개살구로 전락할 시설관리공단 설립을 위한 준비단을 위해 5명을 배치했다”며 “용역 진행 사항을 꽁꽁 숨긴 채 밀실에서 진행되는 시설관리공단은 도민들에게 향후 엄청난 세금 부담을 짊어 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공무원노조는 “인사교류에 대한 사전 협의과정에서 언제까지 갑(도청)과 을(행정시)이 되어야 하는지, 악순환의 고리가 여전한 가운데 우리 노동조합은 이런 악순환의 고리를 끊고 인사시스템의 안정적 정착을 위해 이번에 진행되는 단체협약 교섭에 인사제도 문제를 핵심 사항으로 논의할 것”임을 밝혔다.

그러면서 공무원노조는 “민선7기 도민중심 인사혁신 기본계획 폐기 전면 재검토, 단체교섭에 인사 복무 이외 ‘혁신’을 가장한 모든 기존 불합리한 관행 타파, 인사 공정성 확보위해 노조 추천한 인사 참여 받아들일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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