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는 최근 3년간 폐가전제품 및 폐자동차의 폐냉매 8.3톤을 회수해 co2 1만881톤을 저감했다고 9일 밝혔다.

제주도와 한국환경공단 호남권지역본부 제주지사, 제주리사이클링센터, 한국자동차해체재활용협회 제주도지부는 지난 2016년 전국 최초로 폐냉매 회수를 위한 민관 협의체를 구성해 폐냉매 전량 회수 시스템을 구축·운영하고 있다.

냉매는 에어컨이나 냉장고 등 냉동시스템 등에서 흡수된 열을 다른 곳으로 운반하는 화학물질로 유출시 오존층파괴를 일으키는데다 이산화탄소보다 지구온난화지수가 140배~1만1700배 높게 작용한다는 것.

도내에서 회수된 폐냉매 전량은 도외 폐가스류 전문처리업체로 인계돼 폐냉매 정제설비를 통해 다시 가전제품과 자동차용 프레온 냉매로 재활용되고 있다.

2016년 폐냉매 전량 회수 시스템 구축 이후 2016년 1.6톤, 2017년 2.8톤, 2018년 3.9톤으로 매년 회수량이 증가하고 있다. 2015년 폐냉매 회수량은 1.0톤에 불과했다.

3년간 회수한 폐냉매를 이산화탄소로 환산하면 1만881톤에 이른다. 이는 7200여 대의 차량이 연간 1만5000㎞ 주행시 이산화탄소 배출량과 맞먹는 수준의 온실가스 저감효과다.

김양보 환경보전국장은 “도내 폐차업체 및 전기전가 재활용업체의 노력으로 3년간 폐냉매 회수율이 증가했다”며 “지속적인 민·관 협력을 통해 폐냉매 회수율을 높이고 관리해 ‘탄소없는 섬 만들기’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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